사구체 : 수 많은 모세혈관이 뭉친 덩어리이며, 모세혈관을 통과하는 혈액에서 물과 노폐물을 걸러낸다.

보우만 주머니 : 사구체 모세혈관에서 걸러진 여과액을 모으는 주머니

세뇨관 : 보우만 주머니에 모인 여과액이 지나는 통로로 근위세뇨관, 헨리 고리, 원위세뇨관으로 나뉜다. 여과액에 있는 염분과 수분, 포도당, 아미노산, 요소 등을 재흡수하고 몇 가지 물질을 분비한다. 세뇨관 분비는 여과되지 않은 80%의 혈장에서 추가적으로 물질을 재빨리 제거할 수 있는 과정이다.

 

사구체신염이 발생했다고 모든 사구체가 망가진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사구체가 훨씬 많기 때문에 사구체 여과율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상적인 신장의 50% 정도의 기능만 있어도 신장의 역활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장을 제공하거나 이식받은 사람이 신장 하나로도 살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구체 모세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사구체 모세혈관의 극히 일부만 파열되어도 혈뇨는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단백뇨나 혈뇨가 있어도 아직 사구체 기능은 크게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루 빨리 신장을 보호하라는 신체의 본능적인 신호인 것이다. 하지만 만성 신부전처럼 사구체 대부분이 손상되면 여과율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단백뇨, 당뇨가 있을 때는 보통 여과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여과율이 감소한 이유는 탈수가 너무 심각하여 신장의 수분 재흡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직 사구체 손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혈뇨나 단백뇨의 발생원인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신장의 노폐물 대사는 하루 약 180리터의 혈장(혈액 속의 수분)이 여과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수분이 여과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신장의 사구체(여과 장치)에 유입되는 혈장 가운데 약 20%만 여과되고 나머지는 다시 혈액 순환을 거쳐 또 다시 신장에 들어올 때 여과된다. 이렇게 수 십번을 반복하여 피 속에 노폐물을 걸러내는 것이다. 빨래를 빨아 헹굴 때 여러 번 헹굴수록 깨끗해지는 원리이다. 인체에 약 2.75리터의 혈장이 존재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혈장이 하루 평균 65번이나 신장에서 여과되는 셈이다. 따라서 체내 수분이 부족한 탈수 상태에서는 신장에 유입되는 혈액량이 적어 노페물 제거에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빨래를 헹굴 때 물이 부족하면 아무래도 빨래를 깨끗하게 헹굴 수 없는 것과 같다. 탈수 상태에서는 심장이나 혈관의 항상성 작용이 더욱 강하게 작동하여 신장에 유입되는 혈액량을 늘리도록 노력한다. 그래야 노폐물 제거에 유리하다. 하지만 이런 반응으로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많아지고 심장과 혈관에도 병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구체 모세혈관의 압력이 크게 증가하면 혈관은 파열되고 이에 따라 혈뇨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사구체로 혈액이 유입될 때 혈구나 단백질 등 입자가 큰 물질들은 여과되지 않고 , 요소, , 포도당 등의 작은 분자들이 여과된다. 하지만 사구체 모세혈관의 손상으로 혈구나 단백질이 보우만 주머니의 여과액에 유입되고 세뇨관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게 된다. 여과액이 보우만 주머니에서 세뇨관을 지나는 동안 포도당, 아미노산, 요소, 염소는 근위세뇨관에서 나트륨의 재흡수 과정에서 흡수될 수 있지만 단백질과 혈구는 흡수방법이 전혀 없다. 따라서 사구체 모세혈관의 파열에 의한 출혈물(혈구)과 단백질은 반드시 소변으로 배출되고 혈뇨나 단백뇨를 보인다. 혈뇨는 요관, 방광, 요도의 손상에 의해서도 나타나므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요관, 방광, 요도의 손상 또한 대부분 탈수와 관련이 많으므로 혈뇨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탈수를 교정하는 것이다.

 

한편 하루 약 180리터의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면 인체에는 수분이 한 방울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사실 인체에는 180리터의 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체는 180리터의 여과액 중 약 178.5리터의 수분을 신장의 세뇨관을 통해 다시 몸 속으로 재흡수하고 약 1.5리터의 오줌만 배출한다. 이 때 물의 재흡수는 항이뇨호르몬, 안지오텐신2, 알도스테론의 도움을 제외하면 전적으로 나트륨의 삼투압 작용에 의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체내 염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의 재흡수를 위해 일부 항이뇨호르몬(원위 세뇨관의 수분 투과성을 증가시킴), 안지오텐신2와 알도스테론(혈중 염분이 부족할 때 분비되어 염분 재흡수 증가시킴)과 같은 호르몬이 필요하지만 결국은 나트륨의 재흡수에 의해 수분도 재흡수되는 것이다. 근위 세뇨관에서 적극적으로 흡수(전체 나트륨 재흡수량의 67%, 전체 수분 흡수량의 65%)되는 나트륨에 의해 수분뿐 아니라 포도당, 아미노산, 염소, 요소도 재흡수 된다. 따라서 나트륨이 부족하다면 수분, 포도당, 아미노산 재흡수에는 부정적이다. 특히 포도당과 아미노산은 신체의 에너지원과 신체 구성물질로 너무 너무 귀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하나라도 소변으로 배출되면 안 된다. 그런데 나트륨이 부족하면 재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소변으로 포도당과 아미노산을 배출하게 된다.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면 당뇨가, 아미노산이 배출되면 단백뇨가 되는 것이다. 나트륨 결핍은 수분의 재흡수 또한 방해하므로 당뇨나 단백뇨가 심하면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는 다음, 다뇨가 특징이다.

단백뇨는 사구체의 손상없이도 나타난다. 육류 섭취를 한다거나 과로가 있을 때 소변이 탁하고 거품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소변이 탁하고 거품이 있을 때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휴식을 취하라는 신호로 간주해야 한다.

그리고 나트륨의 재흡수에 따라 칼륨과 수소이온이 배출되고, 기타 다른 무기질이 흡수 되거나 배출되는 과정을 거쳐 산-염기 평형을 조절한다. 이런 산 -염기 평형을 통해 노폐물은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이런 노폐물 대사 과정(나트륨 재흡수)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 수동적인 이동도 있지만 신체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능동적인 이동도 필요하다. 하지만 수분이 부족하면 체내 에너지(ATP) 생성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노폐물 대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나트륨(재흡수)과 수소이온(분비)의 교환이 제 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체내 수소 이온의 농도가 올라가 산성 체질로 바뀐다. 산성체질의 특징은 중추신경계의 억제에 의한 무기력이다. 따라서 단백뇨가 있을 때는 극심한 피로를 호소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혈뇨나 단백뇨는 신체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감염을 치료하는 것 이외에는 의학적으로 특별한 처치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 금새 개선되기도 한다. 하지만 혈뇨나 단백뇨는 앞으로 신장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는 만성신부전을 미리 경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의학을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성신부전증이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 인식하지 못한다.

'물은 곧 생명이다'는 내 블로그의 핵심이다. 하지만 만성신부전증이 발병하면 '물은 곧 생명이다'라는 말은 무의미해진다. 신장이 망가지면 물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함부로 물을 마시지도 못한다. 결국 체내 수분은 점점 고갈되어 가고, 물이 줄어드는 만큼 활동력이 감소하고 생명까지 위협을 받는 것이다. 또한 만성신부전증이 무서운 이유는 현대의학의 자랑거리인 약물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모든 약물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어야 하지만 신장이 기능을 할 수 없으면 약물은 배설되지 못하고 결국은 독이 되기 때문이다.

신부전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신장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체내 물 총량의 조절과 유지

물의 총량 조절을 통한 체액의 적정 삼투압 농도 조절과 유지. 이 기능은 삼투질 농도에 의해 세포내액과 세포외액의 이동을 방지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 기능이 손상될 경우 세포가 팽창하거나 수축하여 세포를 손상시킨다.

세포외액에 존재하는 이온성분(나트륨, 염소, 칼륨, 수소, 중탄산염, 칼슘,마그네슘, 황산염, 인산염)의 양과 농도 조절. 이 이온성분들의 미세한 변화는 매우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는데, 예를 들어 칼륨이온 농도에 이상이 있을 경우 결국 치명적인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다.

적정 혈장량 유지를 통한 동맥 혈압 유지에 기여. 이 기능은 신장에서 염화나트륨과 물의 균형을 통해 조절된다.

적정 산-염기 균형유지. 이 기능은 요로 배출되는 수소이온과 중탄산염의 양에 의해 조절된다.

요소, 요산, 크레아티닌과 같은 체내 유해 대사물질의 배출. 이들 유해 대사물질이 축적될 경우 이들은 뇌를 포함한 여러 장기에 독성작용을 보인다.

이물질의 배설. 다양한 경로를 통해 인체에 유입된 의약품, 식품첨가제, 살충제 및 기타 비영양성 이물질들을 배설한다.

조혈인자(에리트로포이에틴) 생산. 이 조혈인자는 적혈구 생성을 촉진한다.

레닌의 생성. 레닌은 신장에서 염의 체내 보존에 필수적인 일련의 조절작용을 시작하게 하는 중요한 효소 기능을 가진 호르몬이다.

비타민D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와 같은 신장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신부전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요독증 : 노폐물의 축적으로 발생한다. 소화계 이상으로 오심, 구토, 설사, 궤양 등이 나타난다. 혈소판 기능 이상으로 출혈 경향이 증가한다. 중추신경계 장애로 정신 이상-경각심 저하, 불면증, 집중력 저하, 발작과 의식 불명 등의 증상이 보인다. 말초신경 장애로 비정상적 감각과 운동신경 활동이 나타난다.

대사성 산증 : 대사활동으로 체액에 축적되는 수소이온을 신장이 적절히 분비하지 못해서 생긴다. 체내 pH가 산성화되면서 효소활성에 변동이 온다. 신경원의 흥분성을 방해하는 산성물질들이 많아짐으로써 중추신경계의 억제증상이 보인다.

칼륨이온의 저류현상 : 세뇨관에서 칼륨이온을 적절히 분비하지 못해 발생한다. 흥분성 세포들의 안정막전위들이 변동되어 심장과 신경원들의 흥분성에 영향을 준다.

나트륨이온 불균형 : 나트륨이온 섭취와 배설의 조절 불가로 발생한다. 많은 나트륨 섭취시 혈압상승, 부종, 울혈성 심부전증 등을 동반한다. 너무 적은 나트륨 섭취시 저혈압이 발생하고 심할 경우 순환성 쇼크가 발생한다.

인산과 칼슘의 불균형 : 이들 염의 부적절한 재흡수 때 발생한다. 골격계에 불필요한 칼슘 인산 결정체의 축적으로 뼈가 필요 이상으로 단단해진다.

혈청단백질의 소실 : 사구체 여과막의 누출현상으로 발생한다. 혈장-교질 삼투질 농도의 감소로 부종이 발생한다.

요의 농도 조절 불능 : 반류계의 손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 과잉의 물을 섭취할 경우 체액이 저장성으로 바뀐다. 너무 적은 물을 섭취할 경우 체액이 고장성으로 바뀐다.

고혈압 : 나트륨과 물의 저류와 과잉의 안지오텐신2에 의한 혈관 수축작용들이 합쳐져서 나타난다.

빈혈 : 조혈인자의 생성이 저하되어 나타난다.

면역계의 기능 저하 : 노폐물과 산성 물질이 증가하면 나타난다. 감염에 대한 감수성이 증가한다.

신부전의 주요 증상들은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사전에 신체의 경고신호가 나타난다. 그것이 혈뇨나 단백뇨 이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는 이런 신호에 즉각 대처하지 못한다. 혈뇨와 단백뇨의 근본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혈뇨와 단백뇨를 특징으로 하는 사구체신염은 탈수가 근본적인 원인이다. 그 중심에 저염식이 있다. 현대의학에서 강조하는 저염식 때문에 사구체신염에 가장 좋은 예방법을 실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의사들은 소금의 독성을 이야기하면서 0.9%의 염화나트륨액 즉 생리식염수를 약으로 사용하는 모순된 처방을 한다. 이제는 의학을 모르는 일반인들도 알아야 한다. 의사들이 말하는 정보에 수 많은 오류와 모순이 있고 드러나지 않는 경제적 탐욕이 있다는 사실을...

어떤 병이 걸렸다면 무조건 의사의 처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병의 원인과 그에 대한 대처법을 확실히 알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는 일은 의사의 몫이 아니라 환자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

 

혈뇨나 단백뇨가 있으면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는 분들은 평소 탈수를 개선하는 데 좀 더 노력하자! 우선 적당량의 물과 소금(천일염)을 섭취하자! 그리고 탈수는 단순히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것 뿐 아니라스트레스(신경성), 특별한 음식물(지나친 육류섭취 : 소화 중 수분 소모가 많은 음식), 기호 식품(커피, 녹차, 탄산음료, 술 등 : 이뇨 효과), 담배(미네랄 흡수 방해 : 수분 이용 방해), 저염식 및 끼니 거르기나 반찬을 적게 먹는 식습관(수분 흡수 방해)에 의해서도 다발하니 이러한 원인들을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좀 더 자세한 탈수 개선법은 내블로그의 '탈수 예방법'편을 참고하면 된다.

** 탈수 예방법 ** http://blog.naver.com/chrisp664/110136254538

 

단, 만성신부전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신장이 대부분 손상을 입은 상태이므로 함부로 물을 마시거나 민간요법을 사용하면 안된다. 이런 분은 전적으로 의사의 손길이 필요하다.

 

[출처]사구체신염 - 단백뇨, 혈뇨|작성자물박사

조미현 기자의 똑똑한 헬스컨슈머 

내성 생겨 약발 안듣는 슈퍼결핵 
 

일부 환자 진료비 부담 늘어  
효과 작은 치료제 다시 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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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학병원뿐 아니라 어린이집에서 잇달아 결핵 감염 환자가 나오면서 결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당 12명 이하로 결핵 환자를 줄이겠다는 목표인데요.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결핵 진료비 본인 부담금을 면제했습니다. 환자가 치료 기간에 부담하는 진료비는 0원입니다.

일반 결핵보다 독한 결핵도 있습니다. ‘슈퍼 결핵’이라고도 불리는 ‘다제내성 결핵’인데요. 다제내성 결핵은 결핵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약 성분인 아이소니아짓과 리팜핀에 모두 내성이 생긴 결핵을 말합니다. 일반 결핵 약으로는 치료가 안 됩니다.

다제내성 결핵은 일반 결핵 환자가 치료제를 복용하다가 중단할 때 나타납니다. 보통 결핵은 6개월 동안 치료제를 복용하면 완치됩니다. 이 치료제는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하기도 하는데요. 2주 정도 복용하면 증세가 좋아지기 때문에 일부 환자는 약 복용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치료제에 내성이 생겨 다제내성 결핵으로 바뀌는 것입니다. 

다제내성 결핵은 치료하기가 매우 힘듭니다. 최소 6개월에서 18개월까지 치료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제내성 결핵은 내성이 생긴 결핵균을 퍼뜨리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치료율은 37.1%이고, 사망률은 31.2%라고 합니다. 국내 다제내성 결핵 환자 수는 1800명(2011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많습니다. 세계적으로 다제내성 결핵으로 판정받는 환자는 연간 48만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자 수는 19만명에 이릅니다.    

얀센의 서튜러 같은 다제내성 결핵 치료제가 있지만 가격이 비쌉니다. 6개월에 150만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원칙적으로 본인부담금이 전액 면제되지만 진료비 청구 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약가를 심사합니다. 이후 처방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면 본인부담금 면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최근 심사를 통해 다제내성 결핵 환자의 진료비 삭감 결정이 나오고 있는데요. 무분별하게 지원이 이뤄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럴 경우 비싼 비용을 감수하면서 치료를 받거나, 효과가 작은 기존 치료제를 다시 써야 합니다. 결핵으로 진단받았다면 반드시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결핵 퇴치에 정부가 더 의지를 보이길 바랍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치료
1. 일반적인 치료 원칙

적절한 항결핵제를 사용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결핵은 완치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성공적인 결핵의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와 의료진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치료는 대부분 여러 가지의 약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며, 통상 6개월간 투약하게 되고 일부 환자들은 더 장기간 약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일차약제는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에탐부톨, 피라진아미드를 말하며 이외 이차약제로 카나마이신, 아미카신, 스트렙토마이신, 카프레오마이신 등의 아미노글리코시드계 주사제, 레보플록사신 또는 목시플록사신 등의 퀴놀론, 시클로세린, 프로치온아미드, 파스, 리파부틴 등이 있습니다.

이소니아지드는 가장 강력한 살균력을 가지고 있어 결핵의 초기치료에 중요하며 흔한 부작용으로는 간독성과 함께 손과 발이 저린 말초신경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영양실조, 알코올 중독, 노인, 만성 신부전, 당뇨병 등 위험성이 높으면 피리독신을 같이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리팜핀도 강력한 살균약제로 치료에 중요하며 간독성의 부작용 외 약물대사에 관여하는 효소의 강력한 유도체로 다른 약물의 대사를 증가시켜 효과를 떨어뜨릴수 있습니다. 항부정맥제, 경구피임약, 와파린. 스테로이드, 인슐린, 경구 혈당강하제를 같이 투여할 경우 용량증가와 함께 주의가 필요합니다. 리파부틴은 리팜핀과 같은 계열이지만 약물상호작용이 적어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복용중인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인에서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에탐부톨은 시력 저하, 적녹색맹 등 시신경증이 심각한 부작용이며 시력장애 발생 시 복용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피라진아미드는 산성환경에 있는 결핵균에 살균효과가 가장 강력하여 초치료 표준요법시에 초기 2개월만 복용하며 부작용으로는 간독성과 관절통이 있습니다.

아미노글리코시드계 주사제는 주사로 맞아야하는 불편함은 있으나 다른 이차결핵약제에 비해 효과가 우수하여 다제내성결핵 치료에 중요합니다. 중요한 부작용으로는 이독성, 신독성, 과민반응이 있으며 약제간 교차내성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보플록사신, 목시플록사신 등의 퀴놀론계 항생제는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어 재치료에서 중요한 약제이며 소아에서 뼈, 연골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프로치온아미드나 파스는 위장장애가 흔하며 시클로세린은 두통, 어지러움, 불안증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을 일으칼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피리독신을 같이 복용합니다. 최근 리네졸리드가 결핵균에 우수한 항균력을 보임에 따라 광범위내성결핵의 치료제로 기대되고 있지만 골수억제나 말초신경병증의 부작용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일부 환자들은 통상적인 항결핵제에 잘 반응하지 않아 병이 쉽게 낫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이 환자에서 결핵을 일으킨 균이 통상적인 항결핵약제에 듣지 않는 내성균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의료진은 그때까지 사용하였던 항결핵제를 재조정하여 다른 약으로 바꾸어 통상 더 오랜 기간 동안 치료하게 됩니다.

의료진이 처방한 약제가 여러 가지이고, 양이 많고, 치료기간이 비교적 길어 많은 환자들이 자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처방받은 약과 기간을 지키지 않게 되면 완치되지 않고 도중에 재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처방받은 약을 불규칙적으로 먹거나 일정 기간 동안 환자가 임의로 먹지 않고 중단하게 되면 비교적 항결핵약제에 약한 균들은 모두 죽어 없어지지만 약제에 내성을 보일 소지가 있던 균들만은 살아남아서 내성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처방된 약제에 효과가 없는 균들만이 살아남아 우리 몸에서 활발하게 증식하게 되므로 치료가 실패로 돌아가게 되고, 증상이 다시 생기면서 병이 악화됩니다. 따라서 한 번 처방된 항결핵제는 자의로 중단하거나 줄여서 먹으면 안 되고, 정해진 기간 동안 충실하게 약을 복용하는 것이 결핵 완치의 유일한 방법입니다.

2. 다제내성결핵(MDR-TB)의 치료

일부 환자들은 치료 시작부터 혹은 치료 도중에 통상적인 결핵약제에 대하여 내성을 가진 균들에 의하여 결핵이 진행하게 되는데, 이것을 ‘다제내성결핵(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TB)’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형태의 결핵은 일반 결핵에 비해 치료하기가 훨씬 힘들게 됩니다. 다제내성결핵의 치료를 위해서는 간혹 특별한 항결핵제를 필요로 하는데, 이러한 약제들은 일반적인 항결핵약에 비하여 부작용의 빈도가 높고, 그 정도도 심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은 여러 가지의 항결핵제(적어도 4가지 이상)를 복용하여야 하며, 매일 약 2년까지도 약을 복용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약 50-80%만이 치료에 성공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다제내성결핵보다 더욱 심각한 ‘광범위내성결핵 (Extensive drug resistance tuberculosis: XDR-TB)

’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광범위내성결핵환자의 치료성공률은 29.3%에 불과하며 사망률은 26.7%로, 다제내성결핵의 9.3%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다제내성결핵과 광범위내성결핵이 발생하지 않도록 결핵으로 진단될

경우 1차 약제를 꾸준히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방>

1. 일반적 예방 원칙

결핵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입니다.결핵의 예방은 감염이 발생하기 전에 시작되는 1차 예방과 결핵균에 감염이 된 후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2차 예방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차 예방법으로는 결핵균이 공기로 전염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한 공기순환(환기)이 지역 사회에서 결핵이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결핵환자가 많이 드나드는 병원과 의원에서는 결핵의 전염을 막기 위한 적절한 예방대책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자외선을 이용한 공기 소독,
특별한 필터를 이용한 공기의 정화, 그리고 의료진을 위한 적절한 개인 보호 장구의 착용이 있습니다.
특히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한 호흡기나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결핵 환자나 결핵 환자로 의심되는 환자들도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기침시 입을 손으로 가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여 의료진은 물론 병원, 의원을 방문한 다른 환자나 보호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활동성 전염성 폐결핵환자는 특별한 장비를 갖춘 격리실에 입원시켜야 하며, 더 이상 전염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이러한 격리를 해제하여서는 안 됩니다.

2차 예방법으로는 예방약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는 결핵에 감염된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람들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애쓰고 있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아직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지는 않은 사람들에게는 결핵균을 박멸하여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아이소나이아지드(isoniazid: INH)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약제는 6개월에서 9개월까지 매일 복용하게 되며,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 약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약을 투여받은 사람들 중 일부에서 발생하는 ‘간염’인데, 특히 35세 이상의 사람들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영국의 경우 35세 이상의 결핵 감염 환자는 아이소나이아지드를 투여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다가 활동성 결핵이 발생하게 되면 그 때 본격적으로 항결핵제를 투여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2002년에 조사된 각 나라별 결핵발생률에 따르면 미국의 결핵발생률은 0.05%로 매우 낮아 이러한 방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결핵발생률이 이 숫자의 약 60배에 달하는 0.91%로, 미국보다 훨씬 높아 결핵의 예방을 위하여 아이소나이아지드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에 대하여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결핵에 감염된 경우 폭발적인 결핵균의 성장에 의하여 심한 전신 결핵을 앓기 쉬운 소아(6세 미만)를 제외하고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이소나이아지드에 의한 예방법이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지는 않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예방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예방치료 대상을 더 넓혀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2. 결핵 예방접종(비시지 예방접종)

1) 비시지 접종의 실제

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결핵의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 결핵 예방접종(=비시지 접종, Bacillus Calmet Guerin, BCG 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 예방접종은 살아 있는, 결핵균과 유사한 세균을 약하게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결핵균에 대한 면역기능을 만들어 주어 우리 몸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아 결핵균에 의한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러한 비시지 접종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비시지 접종은 성인에서의 효과가 적고, 둘째, 비시지 접종을 한 경우 투베르쿨린 반응에 양성을 보일 수 있어 결핵 감염 환자를 찾아내는 데 혼선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에 비하여 훨씬 결핵의 발병률이 높으므로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이러한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크다고 여겨져, 출생 직후 비시지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결핵 예방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 비시지 예방접종의 종류와 부작용

비시지 백신의 종류는 백신제에 이용된 균주에 따라 구분하며 세계적으로 4가지 균주(프랑스 주, 일본 주, 덴마크 주, 영국 주 등)가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중 비교적 독성이 강하여 결핵예방 효과(특히 소아결핵의 예방에 매우 효과가 큼)가 확실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검증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고 있는 프랑스균주(프렌치균주)를 이용한 비시지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시지 접종의 결핵예방효과는 10∼15년간 약 80%의 결핵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정량의 비시지를 피내에 정확하게 접종하면 초회 1회 접종으로 충분합니다.

한편, 부작용이 전혀 없는 비시지는 독력이 약하여 면역유도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합한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비시지균이 우리 몸에서 적절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어느 정도의 독성(virulence)을 가져야 하며, 그에 따르는 경미한 정도의 부작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시지 접종에 의한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가 비시지에 의하여 림프절이 커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 림프절염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시지 접종을 한 후 접종을 받은 쪽 겨드랑이나 목 밑 부위에 동그랗게 림프절이 커지면서 만져지고 드물게는 커지면서 곪아서(화농성) 터져 고름이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비시지 접종에 의한 화농성 림프절염은 전신적으로 퍼져 나가지도 않고, 활동성 결핵이 되는 것도 아니며, 그 치료법도 잘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비시지 림프절염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경과관찰만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수술도 필요하지 않으며, 다만 림프절이 크고 곪아서 터지는 경우에는 가는 주사 바늘을 이용하여 미리 고름을 빼주면 치유 과정이 더 빨라지게 됩니다.

대상별 맞춤정보

1. 소아청소년의 결핵

결핵 환자가 많은 나라나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소아시기에 이미 결핵균에 노출되어 감염되는데, 이를 ‘초(初)감염’이라고 합니다. 초감염 이후 결핵균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전신적인 결핵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저절로 호전되거나 잠복감염으로 되기도 합니다. 또한 소아에서도 성인과 같이 이미 잠복 중이던 결핵이 활성화되어 재발성 결핵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소아의 결핵은 성인과 달리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1) 초감염결핵(1차 결핵)의 진단

초감염결핵은 우리 몸에 침입한 결핵균의 숫자가 적고 결핵균이 활발하게 자랄 수 있는 공동(空洞, 동굴과 같이 파인 형태의 병변)을 만드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가래(객담)검사에서 결핵균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소아는 성인과 달리 효과적인 기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더 가래(객담)을 통한 초감염결핵의 진단이 어렵습니다.

소아의 초감염결핵은 일반적으로 다음 4가지의 방법을 통하여 진단합니다.

(1) 병력 청취

발열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흉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감염결핵은 전염성이 있는 활동성 결핵을 가진 성인에게서 옮은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아이라도 초감염결핵이 의심되면 아이와 접촉한 사람 중에서 본인도 모르게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확인해야 합니다. 부모, 친척뿐 아니라 이웃 사람 등 아이와 밀접한 접촉을 가진 모든 사람이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2) 흉부 방사선 촬영

초감염결핵에 특징적인

이상 소견이 흉부 방사선에서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감염결핵을 앓고 있는 아이라고 하더라도 방사선 소견에서 애매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음을 감안하여야 합니다.
(3) Mantoux 투베르쿨린 피부반응 검사

증상이 없는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우리나라 결핵연구원의 양성판정기준은 표준적인 투베르쿨린을 주사한 후 비시지 예방접종을 시행한 경우는 10mm 이상, 비시지 예방접종을 시행 받지 않은 경우는 5mm 이상 부어오르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그러나 이후에 활동성 결핵으로 판정된 환자의 10∼20%에서 투베르쿨린 반응이 음성으로 나올 수 있으므로, 이 반응이 음성이라고 해서 결핵이 절대 아니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혈액으로 시행하는 인터페론 감마 검사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아직 보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4) 세균학적 검사

결핵균을 확인하는 것이 초감염결핵을 확진하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결핵균을 검사하기 위한 우리 몸의 검체는 객담, 위액, 체액, 혈액, 조직 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래(객담) 검사가 가장 효과적이고 간편한 방법이지만, 소아에서는 객담 배출이 많지 않고 쉽게 얻기 어려워 나이가 어릴수록 위액을 검사하는 것이 더 효율적입니다. 위액은 아침에 아이가 일어나기 전, 가능하면 음식은 물론 눈물이나 침을 삼키기 전에 채취합니다. 입이나 코를 통하여 가느다란 관을 위에 넣어 위 내용물을 빨아들인 후 이를 검사실로 보내어 결핵균의 유무를 검사합니다.

2) 초감염결핵(1차 결핵)의 치료

초감염결핵의 치료 원칙은 성인에서 흔한 재발성 결핵의 치료 원칙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나이가 어릴수록 아이의 면역체계가 미숙하여 결핵균이 온몸으로 퍼져 치명적인 상태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므로, 진단이 되는 즉시 치료를 시작하여야 합니다. 초감염결핵은 아이의 몸을 침범한 결핵균의 수가 적으므로 치료 실패나 재발, 내성의 발생 등이 적으며 일반적으로 세 가지 약제를 6개월간 투여합니다.

3) 결핵환자와 접촉한 경우의 예방치료

가족 중의 누군가가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 특히 면역 체계가 아직 미숙하고 약한 아이들에 대한 예방치료가 문제가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결핵환자의 가족 중에서 6세 미만의 어린이에 대해서는 아이의 증상, 비시지 예방접종 유무, 투베르쿨린 검사 결과, 흉부방사선 소견 등을 종합하여 예방적으로 항결핵제를 투여할 것인가를 결정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김정수, 소아 결핵의 진단과 치료)

2. 임신과 결핵

1) 결핵과 임신

임신 자체는 결핵의 발병, 진행, 재발 그리고 임상 증상에 아무 영향이 없습니다. 또한 임산부가 결핵을 앓고 있다고 하여 자연분만이나 제왕절개수술 등 여러 가지 출산법을 시행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며 전신마취도 가능합니다. 다만, 임신 초기의 생리적 변화(예를 들어, 빠른 호흡 등)가 결핵의 증상을 가릴 경우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며, 임산부의 몸속에 있는 결핵균과 치료를 위하여 사용되는 항결핵제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핵균이 혈액을 따라 온몸에 퍼지더라도 결핵균은 임산부와 태아 사이에 있는 태반을 통과하지 못하므로 태아에게 감염되지는 않습니다. 결핵균이 태반을 침범하게 되면 균이 태아에게 전염되거나 출산할 때 결핵균에 오염된 양수를 태아가 마시게 되어 전염될 수 있으나, 이렇게 자궁 내에서 감염되는 선천성 결핵은 전 세계적으로 아주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임신 중 결핵의 진단

임산부가 결핵에 걸리게 되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심되는 경우, 특히 임산부 주위에 전염성이 높은 활동성 결핵환자가 있었던 경우에 가슴 방사선촬영을 시행하여 폐결핵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가슴 방사선 검사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임신 12주 이후에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검사를 시행할 때는 납으로 된 특수?차폐복으로 배를 가리고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임신 중 결핵의 치료

결핵 치료에 사용되는 항결핵제의 경우 부작용이 있을 수는 있으나, 임산부가 결핵을 적절하게 치료받지 않았을 때의 태아의 위험성을 감안하면 임산부라고 하더라도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임신 중의 결핵치료는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약제 3가지를 활용하여 9개월간 투약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4) 임신 중 결핵 치료를 한 산모에서 태어난 신생아에 대한 조치

임신 초기에 결핵으로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하였다면 태어난 아기의 출산 당시 부작용은 결핵치료를 받지 않은 임산부에서 태어난 아기와 차이가 없습니다. 그러나 임신 후기에 결핵으로 진단되거나, 결핵이 심한 상태이거나, 환자가 항결핵제를 적절하게 복용하지 않은 경우(예: 자의로 끊거나, 불규칙하게 먹거나, 양을 줄여서 먹는 일 등)에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출산 당시 부작용으로는 사망, 조산, 출산 체중이 적은 경우 등이 있습니다.

항결핵제를 복용하고 있는 임산부가 수유를 중단하고 우유를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수유에 안전한 항결핵제를 선택하고, 이에 대하여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 폐를 제외한 다른 부위의 결핵(폐외 결핵)

일반적으로 결핵은 호흡기를 통한 결핵균의 감염으로 시작되므로, 폐는 결핵의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발병 부위입니다. 그러나 환자에 따라서는 호흡기를 통하여 우리 몸에 들어온 결핵균이 전신을 침범하여 여러 장기에서 결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결핵을 폐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였다고 하여 ‘폐외 결핵’이라고 하며, 전신의 거의 모든 장기에서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 들어 폐결핵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적절한 치료가 시행됨에 따라 폐결핵의 증가보다는 폐외 결핵이 더 증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통계를 보아도 1965년에 전체 결핵 환자 중 폐외 결핵의 비율은 8.5%이었으나, 20011년에는 23.9%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참고 자료: 2011년 질병관리백서, 질병관리본부).

폐외 결핵은 폐결핵에 비하여 드물고 발생 장기에 따라 임상 증상이 다양하므로 진단이 어려워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러나 치료에 있어서는 대부분의 경우 폐결핵에서와 같은 약제로 같은 기간 치료하여도 됩니다. 그러나 결핵성 뇌막염, 골관절 결핵 등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연장치료가 필요합니다.

1) 결핵성 흉막(늑막)염

(1) 원인

결핵성 흉막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폐외 결핵의 형태입니다. 결핵성 흉막염은 흉막에 가까운 폐에서 생긴 결핵이 폐를 싸고 있는 흉막을 뚫고 폐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인 흉강으로 터져나가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따라 흉강에 액체가 생기고(이를 흉수라 함) 흉막에 염증을 일으켜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결핵성 흉막염은 대부분 한쪽 흉강에 발생하나, 경우에 따라 양쪽에 모두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우 1차 약제를 꾸준히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예방

1. 일반적 예방 원칙

결핵은 예방이 가능한 질병입니다.결핵의 예방은 감염이 발생하기 전에 시작되는 1차 예방과 결핵균에 감염이 된 후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는 2차 예방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1차 예방법으로는 결핵균이 공기로 전염되는 점을 감안할 때 적절한 공기순환(환기)이 지역 사회에서 결핵이 전염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결핵환자가 많이 드나드는 병원과 의원에서는 결핵의 전염을 막기 위한 적절한 예방대책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는 자외선을 이용한 공기 소독, 특별한 필터를 이용한 공기의 정화, 그리고 의료진을 위한 적절한 개인 보호 장구의 착용이 있습니다. 특히 결핵이 의심되는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자신들을 보호할 수 있는 특별한 호흡기나 마스크를 착용하여야 하며, 결핵 환자나 결핵 환자로 의심되는 환자들도 적절한 마스크를 착용하거나 기침시 입을 손으로 가리는 등의 조치를 취하여 의료진은 물론 병원, 의원을 방문한 다른 환자나 보호자를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에 입원한 활동성 전염성 폐결핵환자는 특별한 장비를 갖춘 격리실에 입원시켜야 하며, 더 이상 전염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까지 이러한 격리를 해제하여서는 안 됩니다.

2차 예방법으로는 예방약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많은 나라에서는 결핵에 감염된 사람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람들이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애쓰고 있습니다. 결핵균에 감염되었으나 아직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지는 않은 사람들에게는 결핵균을 박멸하여 활동성 결핵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아이소나이아지드(isoniazid: INH)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약제는 6개월에서 9개월까지 매일 복용하게 되며, 일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을 주의하여야 합니다. 이 약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약을 투여받은 사람들 중 일부에서 발생하는 ‘간염’인데, 특히 35세 이상의 사람들에서 빈도가 높습니다. 따라서 영국의 경우 35세 이상의 결핵 감염 환자는 아이소나이아지드를 투여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다가 활동성 결핵이 발생하게 되면 그 때 본격적으로 항결핵제를 투여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권장되고 있습니다. 2002년에 조사된 각 나라별 결핵발생률에 따르면 미국의 결핵발생률은 0.05%로 매우 낮아 이러한 방법으로 예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결핵발생률이 이 숫자의 약 60배에 달하는 0.91%로, 미국보다 훨씬 높아 결핵의 예방을 위하여 아이소나이아지드라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에 대하여 여러 의견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결핵에 감염된 경우 폭발적인 결핵균의 성장에 의하여 심한 전신 결핵을 앓기 쉬운 소아(6세 미만)를 제외하고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아이소나이아지드에 의한 예방법이 광범위하게 시행되고 있지는 않은 현실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예방치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예방치료 대상을 더 넓혀가고 있는 추세입니다.

2. 결핵 예방접종(비시지 예방접종)

1) 비시지 접종의 실제

국제보건기구(WHO)에서는 결핵의 발생률이 높은 지역에서 결핵 예방접종(=비시지 접종, Bacillus Calmet Guerin, BCG 접종)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 예방접종은 살아 있는, 결핵균과 유사한 세균을 약하게 가공하여 만든 것으로 결핵균에 대한 면역기능을 만들어 주어 우리 몸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아 결핵균에 의한 발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에는 이러한 비시지 접종을 시행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비시지 접종은 성인에서의 효과가 적고, 둘째, 비시지 접종을 한 경우 투베르쿨린 반응에 양성을 보일 수 있어 결핵 감염 환자를 찾아내는 데 혼선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에 비하여 훨씬 결핵의 발병률이 높으므로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이러한 단점보다는 장점이 훨씬 크다고 여겨져, 출생 직후 비시지 접종을 권장하고 있으며,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결핵 예방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2) 비시지 예방접종의 종류와 부작용

비시지 백신의 종류는 백신제에 이용된 균주에 따라 구분하며 세계적으로 4가지 균주(프랑스 주, 일본 주, 덴마크 주, 영국 주 등)가 주로 이용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중 비교적 독성이 강하여 결핵예방 효과(특히 소아결핵의 예방에 매우 효과가 큼)가 확실한 것으로 국제적으로 검증되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고 있는 프랑스균주(프렌치균주)를 이용한 비시지 접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비시지 접종의 결핵예방효과는 10∼15년간 약 80%의 결핵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정량의 비시지를 피내에 정확하게 접종하면 초회 1회 접종으로 충분합니다.

한편, 부작용이 전혀 없는 비시지는 독력이 약하여 면역유도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합한 예방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비시지균이 우리 몸에서 적절한 면역 반응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어느 정도의 독성(virulence)을 가져야 하며, 그에 따르는 경미한 정도의 부작용은 감수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비시지 접종에 의한 가장 흔한 부작용 중 하나가 비시지에 의하여 림프절이 커지면서 염증이 생기는 화농성 림프절염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시지 접종을 한 후 접종을 받은 쪽 겨드랑이나 목 밑 부위에 동그랗게 림프절이 커지면서 만져지고 드물게는 커지면서 곪아서(화농성) 터져 고름이 흐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비시지 접종에 의한 화농성 림프절염은 전신적으로 퍼져 나가지도 않고, 활동성 결핵이 되는 것도 아니며, 그 치료법도 잘 표준화되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비시지 림프절염은 별다른 치료가 필요하지 않으며, 경과관찰만 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수술도 필요하지 않으며, 다만 림프절이 크고 곪아서 터지는 경우에는 가는 주사 바늘을 이용하여 미리 고름을 빼주면 치유 과정이 더 빨라지게 됩니다.

 

대상별 맞춤정보

1. 소아청소년의 결핵

결핵 환자가 많은 나라나 지역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린 소아시기에 이미 결핵균에 노출되어 감염되는데, 이를 ‘초(初)감염’이라고 합니다. 초감염 이후 결핵균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전신적인 결핵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저절로 호전되거나 잠복감염으로 되기도 합니다. 또한 소아에서도 성인과 같이 이미 잠복 중이던 결핵이 활성화되어 재발성 결핵이 되기도 합니다. 이렇듯 소아의 결핵은 성인과 달리 다양한 원인으로 발병할 수 있어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1) 초감염결핵(1차 결핵)의 진단

초감염결핵은 우리 몸에 침입한 결핵균의 숫자가 적고 결핵균이 활발하게 자랄 수 있는 공동(空洞, 동굴과 같이 파인 형태의 병변)을 만드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가래(객담)검사에서 결핵균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소아는 성인과 달리 효과적인 기침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더 가래(객담)을 통한 초감염결핵의 진단이 어렵습니다.

소아의 초감염결핵은 일반적으로 다음 4가지의 방법을 통하여 진단합니다.

(1) 병력 청취

발열이 가장 흔한 증상이며, 흉통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초감염결핵은 전염성이 있는 활동성 결핵을 가진 성인에게서 옮은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므로 어떠한 아이라도 초감염결핵이 의심되면 아이와 접촉한 사람 중에서 본인도 모르게 활동성 결핵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므로, 이를 충분히 확인해야 합니다. 부모, 친척뿐 아니라 이웃 사람 등 아이와 밀접한 접촉을 가진 모든 사람이 활동성 결핵을 가지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2) 흉부 방사선 촬영

초감염결핵에 특징적인

 

(2) 임상 증상

갑작스럽게 열이 나면서 기침, 가슴의 통증, 호흡곤란이 발생합니다. 가슴의 통증은 숨을 들이마실 때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이 생깁니다. 흉수의 양이 늘어나면 흉막이 스쳐서 발생하는 이러한 통증은 오히려 감소하고 대신 흉수에 의해 폐가 눌리면서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진단

가슴 방사선 검사에서 흉수가 보이고 폐에 결핵성 이상 소견이 보이면 결핵성 흉막염을 쉽게 의심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으로 진단된 환자의 1/3에서는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폐에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우는 흉수를 가느다란 주사기로 뽑아 검사하여 결핵성 흉막염으로 진단합니다. 한편, 결핵성 흉막염에서 생기는 흉수에서 결핵균의 숫자가 적으므로 이러한 방법으로 확진이 어려운 경우에는 흉막조직의 일부를 떼어 내어(조직검사) 현미경으로 관찰함으로써 결핵성 흉막염을 진단하기도 합니다.

(4) 치료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치료에 반응을 보이면 흉강에 차 있던 흉수는 점점 없어지게 됩니다.

2) 림프절 결핵

(1) 원인

폐외 결핵 중 결핵성 늑막염 다음으로 흔합니다. 목 주위의 림프절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20∼40대에서 많고, 남자에 비하여 여자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소아 환자의 경우는 초감염 때 림프절에 결핵균이 침범하여 발생하며, 어른의 경우는 대부분 잠복하던 결핵균이 재활성화된 재발성 결핵이 원인입니다.

(2) 임상 증상

가장 흔하게는 목 주위의 림프절이 커지면서 만져도 아프지 않은 것이 주된 증상입니다. 림프절이 커짐과 함께 결핵의 증상인 체중감소, 식욕부진, 피로감 등이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림프절이 커지면 만져서 아픈 경우도 생기며, 더욱 커지면 림프절이 터져서 고름이 흘러내리거나 피부가 허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목 주위 림프절에 생긴 림프절 결핵

(3) 진단

특히 목 주위에 생긴 림프절의 크기 증가는 여러 질환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많은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감염은 물론 종양에 의해서도 목 주위 림프절은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폐결핵의 소견이 보이는 경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투베르쿨린 반응 검사로 결핵 유무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린 시절에 대부분의 사람이 비시지 예방접종을 받았으므로 투베르쿨린 반응의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확진을 위해서는 가느다란 바늘을 이용하여 림프절 속의 액체를 뽑아내거나 외과적으로 림프절을 잘라내어 현미경 아래에서 관찰하여 결핵에 특징적인 소견이 있는지를 살펴 진단합니다.

(4) 치료

항결핵약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원칙입니다. 수술적으로 커진 림프절을 제거하는 경우는 소수의 환자에서만 필요하며 전문의의 판단에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3) 기관지 결핵

(1) 원인

결핵균은 입과 코를 통하여 폐로 흡입되므로 공기가 통하는 구강, 후두, 기관, 기관지에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임상 증상
오래 지속되는 기침, 호흡 곤란과 계속되는 가래(객담)가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그 외에 가슴의 통증,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경우, 전신 쇠약감, 발열, 호흡 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기관지 결핵에 의하여 기관지가 좁아지게 되면, 호흡할 때 쌕쌕거리는 소리를 청진기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흔히천식으로 오해되어 천식으로 치료받다가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3) 진단

객담이나 기관지를 세척한 액체에서 결핵균을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필요한 경우 기관지 내시경을 통하여 육안으로 결핵 병변을 확인하고 이를 채취, 검사하여 진단을 확인합니다.

(4) 치료

폐결핵과 동일하게 치료합니다. 기관지 결핵의 후유증으로 기도가 좁아진 상태의 환자는 항결핵제가 아닌 별도의 치료를 필요로 할 수도 있습니다.

4) 골관절 결핵

(1) 원인

결핵균이 우리 몸에 침입하여 초감염을 일으키면서 뼈나 관절에 결핵균이 잠복하여 살아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대부분 수년간의 잠복기를 거쳐 재발성으로 결핵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골관절 결핵은 체중이 실리는 척추, 엉덩뼈 관절, 무릎 관절 및 발목 관절에 흔합니다. 골관절 결핵 중 가장 흔한 척추 결핵의 경우 여러 척추에서 발병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하나의 척추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2) 임상 증상

척추 관절의 경우 하나 혹은 여러 개의 척추를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파괴하므로 불구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가 결핵으로 파괴되면 주저앉으면서 등이 굽는 거북등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골관절 결핵은 만성적으로 천천히 진행하므로 환자가 증상을 잘 알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나 폐결핵과 유사하게 발열, 식욕감퇴, 체중감소, 야간의 발한 등을 보일 수 있습니다. 척추를 제외한 다른 관절의 골관절 결핵은 서서히 진행하며 관절 부분이 붓고, 움직이면 아프며, 잘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3) 진단

의심되는 부위의 방사선 검사가 골관절 결핵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골관절 결핵의 진단이 늦어지면 영구적인 불구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척추나 관절의 X선 사진으로 진단을 의심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컴퓨터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으로 보다 자세한 영상을 얻어 진단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폐결핵과 마찬가지로 항결핵제를 이용한 약물 치료가 원칙입니다. 처방되는 약제도 폐결핵과 동일하지만, 흔히 일반적인 폐결핵의 치료 기간보다 비교적 긴 9개월에서 12개월 사이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행하였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관절의 모양이 계속 변하고, 척추 결핵의 경우 척추가 손상되어 신경의 손상이 우려되면 외과적 수술로 치료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5) 위장관 결핵

(1) 원인

식도에서 시작되어 위, 십이지장, 소장을 거쳐 대장과 항문에 이르는, 위장관 전체의 어느 부위에서나 결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을 침범한 결핵균이 혈액을 따라 퍼지다가 위장관에 결핵을 유발할 수 있으며, 위장관 근처의 림프절에 잠복하였던 결핵균이 위장관에 결핵을 유발할 수 있고, 폐결핵이나 기관지 결핵과 같이 가래(객담)에 결핵균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결핵균을 삼켜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는 소장과 대장의 경계 부위인?회맹부입니다.

(2) 임상 증상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게 되어 복통, 설사, 체중 감소와 더불어 병이 진행하게 되면 위장관이 좁아지면서 장이 막히는 장폐쇄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경우 심한 구토와 복통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3) 진단

위장관 결핵의 약 3/4에서는 폐결핵의 흔적이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확인되므로,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결핵으로 의심되는 부분이 발견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문을 통해 조영제를 주입하고 방사선 사진을 촬영하는 대장 조영술, 내시경으로 대장을 관찰하는 대장 내시경 혹은 복부의 전산화단층촬영(CT)을 통하여 진단수 있습니다.
(4) 치료
치료는 폐결핵과 같은 약제를 사용하며, 치료 기간은 폐결핵과 같습니다. 결핵이 진행하여 위장관이 폐쇄되거나 터져서 천공이 되는 경우는 외과적 수술로 치료해야 합니다.
6) 결핵성 복막염
(1) 원인

결핵성 복막염은 복막에 잠복해 있던 결핵균이 활성화되어 발병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결핵성 흉막염과 유사하게 배 속에 물이 차는 결핵성 복수가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막이 섬유처럼 단단해지는 섬유화가 진행하면 위장관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막고 장을 꼬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2) 임상 증상

결핵성 흉막염과 유사하게 배 속에 물이 차는 결핵성 복수가 발생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복막이 섬유처럼 단단해지는 섬유화가 진행하면 위장관의 정상적인 움직임을 막고 장을 꼬이게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복통, 발열과 함께 장폐쇄 증상인 구토와 극심한 복통을 보일 수 있습니다.

(3) 진단

결핵성 복수를 뽑아 검사하여 결핵균의 존재 유무를 확인하거나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을 이용하여 진단할 수 있습니다. 결핵성 흉막염 같이 필요한 경우 복막의 일부 조직을 채취, 검사하여 확진할 수도 있습니다.

(4) 치료

다른 종류의 폐외 결핵과 마찬가지로 표준적인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6개월간 치료합니다.

7) 비뇨기계 결핵

(1) 원인

비뇨기계 결핵은 대개 콩팥을 침범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전체 폐외 결핵의 약 1/5의 환자가 비뇨기계 결핵입니다. 결핵균이 침범하여 혈액을 순환하는 초감염 시기에 신장결핵으로 발병하는 수도 있으며, 잠복하고 있던 결핵균이 재활성화되어 신장결핵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임상 증상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복통과 함께 소변을 볼 때 아픈 배뇨통이 생깁니다.

(3) 진단

소변 검사에서는 다른 세균은 보이지 않으나, 소변에 백혈구가 많이 섞여 나오는 무균성 농뇨가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소변에 섞여 나오는 결핵균의 숫자가 매우 적으므로 도말 검사보다는 소변을 배양하여 결핵균이 자라는지 관찰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흔히 2∼3회 반복하여 소변 배양 검사를 하여야 진단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4) 치료

다른 폐외 결핵과 마찬가지로 표준적인 항결핵제를 이용하여 치료합니다. 치료 효과가 비교적 좋으며, 조기에 치료하면 신장 기능의 이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결핵으로 인하여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 협착이 발생하면 비뇨기과적 수술이나 특별한 처치(예 : 요로 확장술)를 이용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8) 속립 결핵

(1) 원인

처음 우리 몸에 침입한 결핵균이 면역 체계에 의하여 제거되거나 면역 체계와 대치 상태를 이루어 잠복감염의 형태로 되는 것이 아니라 면역 체계를 압도하여 혈액을 통하여 전신으로 급속도로 퍼져 나가는 경우를 ‘속립 결핵’이라고 합니다. 속립 결핵이라는 말은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좁쌀모양(속립: 粟粒)과 유사하게 작은 크기의 수많은 결핵 병변이 보인다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속립 결핵은 흔히 ‘파종성 결핵’이라고도 부르며 폐, 간, 신장 등에 결핵성 병변을 무수히 만들게 됩니다. 결핵균에 대한 면역 체계가 약한 소아나 노인 혹은 면역 억제 환자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2) 임상 증상

증상은 대개 갑자기 나타나는 발열, 기침, 식욕 부진, 전신 쇠약 등이며 소아에서는 비장이나 림프절이 커질 수 있습니다.

(3) 진단

가슴 방사선 사진에 비교적 특징적으로 폐의 양측에 대칭적으로 퍼져 있는 작은 좁쌀만한 병변이 보이면 속립 결핵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속립성 결핵은 결핵균이 혈액을 통하여 퍼져 나가므로 객담에서 결핵균이 나오는 경우가 적기 때문에, 가래(객담) 검사에서 결핵균이 증명될 확률이 일반 폐결핵에 비하여 낮습니다. 한편, 속립 결핵의 경우 혈액에 분포하는 결핵균이 혈액 배양검사에서 자랄 수 있으므로 혈액 배양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치료
중추신경계 결핵

(1) 원인

중추신경계 결핵은 결핵균이 혈액을 따라 중추신경계(뇌, 수막)를 침범하여 발생합니다. 수막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막이며, 이 부위에 생기는 염증을 수막염이라 합니다. 결핵성 수막염은 어린 소아에서 결핵의 초감염의 한 형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추신경계 결핵은 비교적 드물긴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치명적인 뇌의 후유증(예 : 정신 지체, 간질, 실명, 난청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2) 임상 증상

중추신경계를 결핵균이 침범하면 발열, 두통이 발생합니다. 심해지면 의식이 저하되고, 정신적으로 혼란한 상태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나이 어린 소아의 경우에는 애매한 전신적 증상으로 발열과 함께 보채고, 자꾸 자려고만 하며, 구토를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특징적인 신체검사 소견으로는?뇌막자극증상이 있는데, 이것은 반듯하게 환자를 눕힌 상태에서 목을 앞으로 굽히면 목 부위가 뻣뻣하며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나 뇌막자극증상은 뇌의 염증 자체를 시사하는 증상이며, 결핵성이 아닌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수막염에서도 보일 수 있습니다.

(3) 진단

중추신경계 결핵이 의심되는 경우 폐결핵 소견이 가슴 방사선 사진에서 확인되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임상 증상에서 결핵성 수막염이나 뇌염 혹은 뇌수막염이 의심되면?뇌척수액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합니다. 뇌척수액 검사는 척추뼈 사이를 가느다란 바늘로 찔러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에 존재하는 뇌척수액을 얻어 검사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얻어진 뇌척수액이 결핵에 특징적인 소견을 보이거나 결핵균이 발견되는 경우 결핵성 뇌수막염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한편, 결핵균이 뇌 자체만을 침범하는 경우는?뇌척수액?검사에서 진단이 밝혀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영상의학적 방법을 통하여 결핵성 뇌염의 특징적인 소견의 유무를 살핌으로써 진단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치료가 지연될수록 뇌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신속한 치료를 필요로 합니다. 결핵성 뇌수막염의 치료는 항결핵제와 함께 두개강 내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한 치료를 병행합니다.

출처:

 


건강정보

70세 고개 넘으면… 건강 관리법 완전히 새로 배워라


푸른 솔
2018. 7. 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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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인' 나이와 건강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는 최근 노인을 두 단계로 구분하려는 시도가 한창이다.

65~74세를 '준(準)고령인'이라 하고, 75세 이상을 '고령인'으로 하자는 내용이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75세를 기준으로 제안한다.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양윤준 교수는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75세 이후로 신체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고, 80세부터는 앓는 질환이 갑자기 늘어난다"며 "75세 전후로 신체 상태와 건강 관리법이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 혈압·혈당 관리, 75세 이후 '느슨하게'

65~74세 노인은 혈압·혈당 목표를 중장년층과 비슷한 수준으로 강하게 잡는다.

체중 감량, 운동 역시 강도 높게 하도록 권장한다.

반면 75세 이상은 느슨하게 관리하도록 한다.

혈당 수치보다는 저혈당 등 부작용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다.

미국당뇨병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당화혈색소(3개월간 혈당 조절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 정상 6.5% 이하)를

▲건강한 노인은 6.5~7.0%
▲쇠약한 노인은 8.5% 이하
▲매우 쇠약한 노인은 9.0% 이하를 목표로 삼는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집안일·목욕 같은 일상생활을 혼자서 무리 없이 한다면 건강한 노인, 누군가의 도움이 약간 필요하면 쇠약한 노인, 혼자서는 불가능하면 매우 쇠약한 노인으로 구분한다"며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나이가 75세 전후"라고 말했다.
 
▲비교적 젊고 건강한 75세 미만 노인은 살을 빼고 과식을 피해야 하지만, 고령이면서 쇠약해진 75세 이상 노인은 고기 등 단백질을 되도록 많이 먹으면서 체중이 줄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고혈압도 비슷하다.

고령 환자의 적절한 목표 혈압에 대한 결론은 아직 확실히 나지 않았지만, 진료 현장에서는 나이가 많을수록 목표 혈압을 높게 정하고 있다.

65~74세는 140/90(㎜Hg)미만, 75세 이상은 150/90 또는 160/100 미만으로 관리하는 식이다.

서울시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는 "고령 환자의 혈압을 너무 강하게 관리하면 저혈압 등 부작용으로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콜레스테롤, 나이 들어선 적절히 높게

이상지질혈증의 경우 고령일수록 되려 유병률이 낮다.

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보면 60~69세의 이상지질혈증 환자 비율은 전체의 37.6%지만, 70세 이상에선 23.9%다.

섭취하는 음식이 바뀌기 때문이다.

나이 들면 입맛이 바뀌고 치아가 나빠져 고기 등 기름진 음식을 꺼린다.

75세 이후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진다고 안심해선 안 된다.

오히려 75세 이후엔 콜레스테롤 수치를 적절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의 주요 재료다.

너무 줄어들면 혈관 벽이 약해져 뇌졸중·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진다.

또한 콜레스테롤은 호르몬의 주요 재료이기도 하다.

나이 들어 각종 호르몬의 분비량이 감소한 상태에서 콜레스테롤 섭취마저 줄어들면 신체 균형이 더 빠르게 무너진다.

◇ 나이 들수록 과체중일 때 치매 위험 낮아져

이러한 이유로 의사들은 75세 이후부터는 고기·과일 등을 충분히 먹으라고 권장하고 있다.

75세 미만은 체중이 적을수록, 75세 이상은 약간 과체중이어야 사망률이 낮다.

임수 교수는 "75세 이후의 과체중은 신체 기능 저하로부터 일종의 완충재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체질량지수(BMI) 기준 23~25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체중이 치매에 미치는 영향도 75세를 전후로 확연히 다르다.

75세 미만에선 과체중·비만이, 75세 이후론 저체중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노인 68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60~69세의 경우 비만일 때 치매 위험이 정상 체중보다 70% 높았지만, 70세 이상에선 오히려 3%, 80세 이상에서는 비만일 때 치매 위험이 2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65~74세는 팔·어깨 부상, 75세 이상 다리·고관절 골절 주의

낙상(落傷)을 입더라도 65~74세는 손목·팔·어깨처럼 상체에 부상이 집중된다.

75세 이상은 다리·고관절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어깨관절치환술을 받은 노인은 65~74세가 3만3121명, 75세 이상이 2만2621명이었다.

반면 고관절치환술은 65~74세가 5287명, 75세 이상이 1만3532명이었다.

양윤준 교수는 "75세 이상은 근육량이 더 적고 반응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넘어지면 손을 짚어 몸을 보호하지 못하고 엉덩방아를 찧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 들수록 골다공증이 더욱 심해져 같은 충격이라도 골절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암은 75~80세에 발병률이 가장 높다.

그러나 75세 이전에 많이 발생하는 암도 있다.

여성의 유방암·갑상선암이다.

국립암센터 김열 암관리사업부장은 "이유는 모르지만 한국·일본 등 동아시아에선 40~60대 젊은 유방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삶은계란 효능 과 칼로리 정보입니다.
2016.09.27 23:28

안녕하세요? 오늘은 하루 종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오늘이 지나면 가을이 더욱 깊숙하게 들어올 듯합니다. 가을이 오면 날씨가 너무 좋아 야외활동을 많이 합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간식인데 제가 어릴 때 간식으로 먹었던 삶은 계란이 영양도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오늘은 삶은계란 효능 정보를 같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운동할 때 단백질 보충을 위해서 삶은계란의 흰자를 많이 먹는데 삶은계란 칼로리 정보도 같이 살펴보고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지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등을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삶은계란 효능 소개에 많이 언급되는 것이 바로 아미노산입니다. BCAA라는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고 신진대사를 높여주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골격형성에 필요한 신장 등에 칼슘을 흡수시키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 D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계란의 가격은 매우 저렴한데 건강에 좋은 아미노산이 많이 있다고 하니 우리 같은 서민들은 이렇게라도 건강을 챙겨야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흰자에는 단백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근육을 키우거나 좋은 몸을 만들기 위해서 운동을 할 때 삶은계란을 엄청 많이 먹습니다. 삶은계란 칼로리 중에서도 흰자에 포함된 칼로리가 워낙 낮기 때문에 건강한 몸을 만들 때 곡 필요한 식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단백질 성분은 단순히 근육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뇌세포를 활성화하여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피로할 때 간식으로 삶은 계란이나 구운 계란을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삶은계란 효능 중에 특히 노른자에 들어있는 루테인 성분이 뇌세포의 노화를 막아주고, 기억력 향상, 숙취해소, 골다공증및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도 도움을 줍니다.

일반적인 삶은계란 칼로리 정보입니다. 크기와 계란의 종류에 따라서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80kcal 정도 되고, 특히 흰자는 15kcal로 엄청 낮습니다. 옛날에 헬스장에 가면 계란 흰자만 까먹는 사람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요즘에는 보충제가 워낙 잘 나와서 대부분 보충제를 먹는데 계란흰자도 나쁘지 않습니다.

삶은계란 칼로리 수준이 완전 낮은 음식은 아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하루에 먹는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2~3 정도를 한꺼번에 먹으면 효과가 없을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그냥 흰자만 골라서 먹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삶은계란 삶는법 중에 가장 핵심이 되는 내용 하나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선 계란을 삶을 때 소금을 조금 넣어주면 간도되고 식초를 조금 넣어주면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고 보존 해 줄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삶은계란 효능 정보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까지 노른자를 조금씩 먹었는데 삶은계란 칼로리 중에 노른자의 칼로리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알게되면 더욱 흰자만 먹을 듯하네요. 


출처:

http://yangsangchul.tistory.com/678


염증은 우리 몸이 질환과 싸울 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그러나 자칫하면 만성이 되고 자가 면역질환부터 암에 이르기까지, 심각한 여파를 불러올 수 있다.

염증이 있을 때, 설탕이나 포화 지방이 많이 든 식품은 피해야 한다. 염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염증에 좋은 음식에는 어떤 게 있을까. '타임닷컴' 자료를 토대로 염증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 6가지를 알아본다.

1. 고등어

지방이 풍부해서 심장질환이나 알츠하이머병처럼 염증이 심각한 질병과 싸우는 걸 돕는다. 고등어는 또한 음식에서 찾기 어려운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다. 비타민D는 뼈를 튼튼히 하고,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만든다.

2. 홍차

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하는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 혈관 건강에 기여하는 카테킨 성분도 마찬가지. 홍차가 난소암의 위험을 상당히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 메밀

곡물을 먹으면 C-반응성 단백질의 혈중 농도가 낮아진다. C-반응성 단백질은 염증이 있을 때 수치가 증가한다. 특히 메밀에는 글루텐이 없어서 만성 소화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4. 석류

석류에는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기여하는 산화 방지 물질이 풍부하다. 전문가들은 특히 석류의 푸니칼라진 성분이 뇌의 염증에 효과가 있어서 뇌 관련 질환의 진행 속도를 늦추는 것으로 보고 있다.

5. 피망

밝고 고운 빨간색 피망에는 항산화물질이 잔뜩 들어 있다. 매운 고추와 마찬가지로 캡사이신 역시 풍부한데, 바로 이 캡사이신이 염증을 완화하고 심지어 통증까지 줄여준다.

6. 시금치

영양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인 시금치는 비타민E의 원천이다. 비타민E는 몸을 사이토카인이라 불리는 염증 유발 분자로부터 보호한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침과 저녁, 어느 때 걷는 것이 더 좋을까요?
- 걷기를 포함한 장시간 저강도 운동은 아침보다 저녁이 좋다.
저녁 7시 무렵의 운동이 가장 효과적이다.
특히 당뇨환자는 야간운동을 해야 효과적인 혈당조절이 가능하다.
성인병 환자는 아침운동을 피해야 한다.


이렇게 걸어라!

1. 파워 워킹을 하라
팔을 힘차게 흔들면서 보폭을 넓혀 빠르게 걸어라.
파워워킹은 전신을 사용해 운동효과를 극대화하고
발 전체가 지면에 닿아 하체근육을 강화한다.
상체도 이용하기 때문에 일반 워킹보다 2배의 운동효과를 볼 수 있다.

2. 체중의 1% 신발을 신어라.
밑창은 적당히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
발이 쉽게 피로해지지 않게 해야 한다.
앞부분은 발가락을 조금 넓힐 수 있을 정도로 여유 있어야 한다.
운동화 무게는 체중의 1%가 적당하다.

3. 키의 40% 보폭을 유지하라
큰 보폭으로 ‘천천히’ 걸으면 허벅지·종아리 근육을 강화시킨다.
큰 보폭으로 ‘빨리’ 걸으면 심폐기능을 강화시킨다.

4. 15분 간격으로 물을 마셔라
전날 충분한 물 섭취.
당일 운동 2시간 전, 15분 전, 운동 중 15분 간격으로
물 1컵(200㎖)을 섭취하라.


* 빨리 걸으면 혈압 떨어진다.

고혈압 환자가 1주일에 반드시 1시간 이상

속보로 걷는 운동을 하면 혈압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립건강·영양연구소와 국립요양소 중부병원이

고혈압 환자 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주일에 1시간 이상 빠른 걸음으로 걷는 운동을 하면

혈압이 확실히 내려가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운동량은 한꺼번에 걸어도 좋고 몇 차례

나눠 걸어도 효과는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혈압이 높은 사람일수록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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