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 다산로 수변공원에서..

 아름다운 두물머리 석양.

물안개 피어오르는 두물머리

 두물머리 포토죤 풍경

두물머리 석양..

한여름날의 두물머리

물안개 피어나는 두물머리

해질녁의 두물머리 

두물머리 연꽃

저무는 가을 강가에서     /최홍윤 

강물이 흐느끼고
희끈희끈한 갈대 꽃이 노년같이 흔들린다
저물어 간다는 것은
낡아지고 늙어간다는 것 같아 서글프다 

가을밤, 고요의 천지
누가 죽어가고 있는지
어느 골짜기에서인지 방정맞은
개 짖는 소리만 숨넘어갈 듯하다

가물거리는 별빛에
등골이 서늘해지는 강바람
내 한평생의 뉘우침은
고기 비늘처럼 비릿하고
너무 쓸쓸한 것도 괴롭다
두 무릎을 감싸고 앉아

저무는 강가에서 혼자임을
나는 비로소 깨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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