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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송: 고 이종환님.
우리동네 가을 영상
구루몽 낙엽-
시몬! 나뭇잎이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낙엽은 너무나도 부드러운 빛깔
너무나도 나지막한 목소리
낙엽은 너무나도 연약한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황혼 무렵 낙엽의 모습은 너무나도 서글프다.
바람이 불면 낙엽은 속삭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 여자의 옷자락 소리.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오라! 우리도 언젠가 낙엽이 된다
벌써 밤이 되고 바람은 우리를 휩쓴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발자국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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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아름다운 두물머리 석양.
물안개 피어오르는 두물머리
두물머리 포토죤 풍경
두물머리 석양..
한여름날의 두물머리
물안개 피어나는 두물머리
해질녁의 두물머리
두물머리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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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정원 전망대에서
괴테의 시
신비의 합창
지나간 모든것은
한갓 비유일뿐...
이루기 어려운것 여기 이루어졌으니
글로쓰기 어려운 것이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이끌어 올리게 한다.
그대 곁에서
나 그대가 생각납니다
태양의 미미한 빛살이
바다 위에서 일렁 거리면
나 그대가 생각 납니다.
달의 어렴풋한 빛이
우울속 그림자 처럼 출렁 거리면
나 그대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먼 길에 먼지에 일게 되면
나 그대의 모습이 떠 오릅니다.
이슥해진 좁은 길 위에서
나그네가 떨고 있으면
나 그대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요란한 소리로 높은 파도가 밀려 올때면
나 그대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모든것이 숨죽인 공원을 거닐때면
나 그대 곁에 있습니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그대는 늘 내 곁에 있습니다.
태양이 가라 앉고 잠시후 별이 빛날 것 입니다.
아아. 그대가 저 하늘의 별일 수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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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한점없는 꽉막힌 오르막길을 400여미터 올라가야 합니다.
무더위속에서 땀에 흠뻑 젖어 서문에 도착.
급경사 구간오르막길 ->서문을 통과->소나무숲길을 지나 -전승문으로
언제 와도 아름다운 송나무 숲길. 우리마음을 행복하게 합니다.
명품 소나무길
성곽을끼고가다 옥정숲길로 들어섭니다.
아름답게 새로 지어진 전승문에 도착 했습니다.
2년여의 공사 를 마치고 새로 세워진 북문(전승문)
우아한 단청의 채색 질감.
구름과 그아래 북문이 한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나즈막한 성곽길을끼고 돌아 옥정쪽으로 갑니다 옥정가는 숲길은 고즈넉하고 통행이 적어 자연이 잘보존되어있습니다.
성곽길위로 조망되는 배알미쪽.
나무로 되어있는 동장대가는 아름다운 오르막길.
눈비바람속 수십년 이곳을지키고 있는 소나무 ..이곳을 지나면 꼭 인사를 합니다.
벌봉을 지나면 제3암문- 가지울 갈림길로 갑니다.
가지울로 들어섰습니다.
산곡동으로 내려가는길 계곡가에 외로이 자리잡은 묘비없는 무덤하나. 우리와 깊은 인연이 있던분입니다. 여름 끝자락..계곡 물소리만 무상함을 느끼게 합니다.
°♡。 이 가을엔
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 하소서.
우리들 매 순간 살아감이
때로는 지치고 힘들어
누군가의 어깨가 절실히 필요할 때
보이지 않는 따스함으로 다가와
어깨를 감싸 안아 줄수 있는
풋풋한 그리움하나 품게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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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헤르만 헷세
헤르만 헤세
지난날 어린 시절부터
나에게 행복을 약속한
하나의 음향이 나에게로 다가 온다.
만일 이것이 없으면 살기가 너무나 괴로울 것이다.
이 마력의 음향이 울리지 않는다면
나는 빛없이 서서
주위에 불안과 암흑만을 볼 것이다.
그러나 슬픔과 죄에 다치지 않는 소리가
행복에 찬 달콤한 음향이 울린다.
슬픔과 죄악에도 파멸되지 않는 그 음향이.
너 자랑스런 목소리여
내 집의 불빛이여
다시는 꺼지지 말고
그 푸른 눈을 감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세계는
부드러운 빛을 모두 잃고
크고 작은 별들이 차례로 떨어져
나만 홀로 남게 될 것이다.
-------------------------------------------------------
<내 젊음의 초상>
헤르만 헤세
지금은 벌써 전설이 된 먼 과거로부터
내 청춘의 초상이 나를 바라보며 묻는다.
지난날 태양의 밝음으로부터
무엇이 반짝이고 무엇이 타고 있는가를 !
그때 내 앞에 비추어진 길은
나에게 많은 번민의 밤과
커다란 변화를 가져 왔다.
그 길을 나는 이제 다시는 걷고 싶지 않다.
그러나 나는 나의 길을 성실하게 걸었고
추억은 보배로운 것이었다.
잘못도 실대도 많앗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
<혼 자>
헤르만 헤세
세상에는 크고 작은 길들이 너무나 많다.
그러나
도착지는 모두가 다 같다.
말을 타고 갈 수도 있고, 차로 갈 수도 있고
둘이서 아니면, 셋이서 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한 걸음은
혼자서 가야 한다.
그러므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혼자서 하는 것보다는
더 나은 지혜나
능력은 없다.
--------------------------------------------------
<마을의 저녁 무렵>
헤르만 헤세
양떼를 몰고 목동이
조용한 오솔길을 가고 있다.
집들은 잠이 오는 듯
벌써 깜박이고 있다.
나는 이 마을에서, 지금
단 하나의 이방인
슬픔으로 하여 나의 마음은
그리움의 잔을 남김없이 비운다.
길을 따라 어디로 가든
벽난로에는 따뜻한 불이 타고 있었다.
오직 나만이
고향과 조국을 느껴보지 못했다.
------------------------------------------
<멀어져 가는 젊음>
헤르만 헤세
피곤한 여름이 마침내 고개를 숙이고
호수에 비친 그의 마지막 모습을들여다본다.
일상에 지친 나는 먼지에 싸여
가로수 그늘을 방황하고 있다.
포플러 사이로 바람이 지나간다.
그러면 내 뒤로 황혼이 금빛으로 타오르고
앞에는 밤의 불안이 죽음과 함께 온다.
먼지에 싸인 채 지친 걸음을 옮겨 놓는다.
그러나 젊음은 머뭇거리듯 뒤로 밀려나며
고운 모습을 감춘 채
나와 함께 앞으로 가려 하지 않는다.
------------------------------------------------------
<그는 어둠 속을 걸었다>
헤르만 헤세
검은 수목들의 그림자가 꿈을 식히는
어둠 속을 그는 즐겨 걸었다.
그러나 그의 가슴속에는 빛에서 빛으로
타오르는 욕망에 갇혀 괴로움을 다하고 있었다.
머리 위에 은빛으로 맑은 별이 가득 찬
하늘이 있음을, 그는 몰랐다.
-----------------------------------------------------------
<젊음의 고개를 넘으며>
헤르만 헤세
전나무 아래서 쉬고 있노라면
지난날이 생각난다.
익은 숲의 냄새가
최초로 소년의 슬픔을 잉태했던 그날이.
바로 이곳이었다. 내가 이끼위에 누워
수줍은 소년의 열정이
가냘픈 금발 소녀의 모습을 꿈꾸었다.
환한 속에 처음 핀 장미를 꺾어 넣고.
세월은 흐르고 꿈은 늙어지고
멀어져서 다른 꿈이 왔다.
그것도 작별한 지 이미 오랜 일이다.
최초의 꿈의 주인이 누구였는지 나는 늘 괴로워했다.
그래, 누구였을까. 잊혀지지 않는 것은 ?
다만, 그녀가 상냥하고 가냘픈 금발이라는 것 뿐이다.
-------------------------------------------------------------
<노을 속의 백장미>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
슬퍼하지 말아라, 곧 밤이 오리라.
그러면 우리들은 파리해진 산 위에서
몰래 웃음짓는 것 같은 시원스러운 달을 보리라.
그러면 손을 잡고 쉬자.
슬퍼하지 말아라, 곧 때가 오리라.
그러면 우리는 쉬리라, 우리들의 십자가가
밝은 길가에 나란히 설 것이다.
그리고 비가 내리고, 눈이 오고
바람이 불 것이다.
---------------------------------------------------
<둘 다 같다>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
헤르만 헤세
가을의 찬 바람이 시든 갈대밭을 스잔히 불어간다.
갈대잎은 밤 사이에 회색이 되었다.
까마귀는 버드나무를 떠나 육지로 날아간다.
호수에서는 한 노인이 외로이 서서 쉬고 있다.
머리에 바람과 밤과 다가오는눈을 느끼고
그늘진 호수에서 밝은 하늘을 바라본다.
거기 구름과 호수 사이에
한 줄기 물가의 육지가 햇빛 속에서 따뜻하게 빛나고 있다.
꿈과 시처럼 행복에 찬 금빛 호수가.
노인은 빛나는 이 풍경을 똑똑히 눈 속에 간직하고
고향을, 지난 행복한 세월을 생각한다.
그리고 황금빛 태양이 흐려지고 사라지는 것을 보자
머리를 돌려 버드나무에서 떠나
천천히 육지로 걸어간다.
---------------------------------------------------
<순례자>
헤르만 헤세
나는 항상 방랑의 길에 있었다.
순례자였다.
내가 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기쁨도 슬픔도 흘러갔다.
나는 방랑의
의미도, 목적도 알지 못한다.
몇 천 번을 쓰러지고
그때마다 다시 일어났다.
아, 내가 찾고 있었던 것은
성스럽고 멀리 높은
하늘에 걸려 있었던
사랑의 별이었다.
그러나 그 별을 안 지금은
목적을 알지 못하던 동안에는
마음 편히 걸어 갔고
기쁨과 행복을 가질 수 있었다.
이미 늦었다.
별은 돌아서 버리고
아침에 거센 바람이 불어왔다.
나는 그렇게도 사랑하던
화려한 세상과 작별을 해야 한다.
나는 목표를 잃어버렸으나
그래도 가야 할 나그네의 길이 있었다
----------------------------------------------------------
<어둠과 나와>
헤르만 헤세
나는 촛불을 꺼버렸다.
열린 창문으로 밤이 밀려와
살며시 나를 안고, 나를 벗으로
형제로 삼는다.
우리들은 같은 향수에 젖어 있다.
불안한 꿈을 밖으로 내쫓고
소곤소곤 아버지 집에서 살던
지난 날을 이야기한다.
-----------------------------------------------------------
<가을날>
헤르만 헤세
숲이 금빛으로 타고 있다.
상냥한 그이와, 여러 번
나란히 걷던 이 길을
나는 혼자서 걸어 간다.
이런 화창한 날에 오랜 동안 품고 있던
행복과 고로움이, 향기 속으로
먼 풍경으로 녹아 들어간다.
풀을 태우는 연기 속에서
농부의 아이들이 껑충거린다.
나도 다른 아이들처럼
노래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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