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확실한 장수비법은 소식(小食)이다.
지난 70여 간 쥐, 원숭이 등 수많은 동물실험에서
소식은 수명연장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었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도 마찬가지다.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연구팀이 입원 환자들을 식생활을 조사한 결과
적게 먹는 환자들은 인슐린 수치와 체온이 낮고 DNA 손상도 적었다.
이 세가지는 모두 장수의 지표로 알려진 수치들이다.
같은 대학 연구팀이 어른48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한 실험에서도
식사량을 25% 줄인 그룹의 인슐린 수치가 정상식사를 한 그룹에 비해 낮았다.
소식이라고 해서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라는 뜻은 아니다.
식사량과 칼로리를 낮추되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는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70세를 넘은 뒤에도 소식하게 되면 골밀도가 감소하거나 근육이 소실돼 위험해 질 수도 있으니 소
식의 기준을 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식단을 바로 세워 자신의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곧 장수로 가는 지름길이다.
배우자, 자녀, 친구, 이웃 등과의 친밀한 관계는 수명을 연장한다.
우리나라에서 1998년 6년간 30세 이상 성인을 조사한 결과 미혼자는 기혼자에 비해
사망률이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은 기혼남성은 평균 7년 여성은 평균 2년을 더 산다.
굳이 배우자가 아니더라도 대화할 상대, 어려울 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두뇌활동의 면역체계가 활성화 되고 스트레스에도 더 잘 대처 할 수 있다.
좋은 음식과 좋은 지역에 거주하는 것도 장수에 큰 도움이 된다.
시금치, 브로콜리 같은 녹색야채와 암 발생률을 낮추는 콩이나 심장병을 줄이는 익힌 토마토 등의 음식을 먹으면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또한 일본의 오키나와, 미국의 유타 등은 유난히 장수하는 사람이 많은데 인구가 과밀하지 않고 먼지나 소음이 적은 지역에 사는 것도 장수의 비결이 된다.
마지막으로 긍정적인 삶의 자세는 장수의 무엇보다 큰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2004년 예일대에서 발표한 논문에서도 보면 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은
부정적인 사람보다 7.5년 가량 더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는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졸’ 수치를 낮춰
면역성 질환, 알츠하이머, 심장병 등에 걸릴 확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