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예타 통과 임박… 서울 도시철도망 변경 승인 완료

국토부, 13일 변경안 고시 예고… 서울시, 연내 기본계획 수립 착수 후 빠르게 첫 삽 뜰 것
최남영기자
2026-02-12 06:30:01
 
위례신사선 노선 예정도. /제공=서울시

우여곡절 끝에 재추진 궤도에 오른 ‘위례∼신사 간 도시철도’(이하 위례신사선)가 착공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동력을 얻었다. 위례신사선 구축을 주관하는 서울시는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 완료 직후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는 등 발 빠르게 첫 삽을 뜰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12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이달 13일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 승인을 고시한다. 이번 승인은 위례신사선 추진 방식 변경(민간투자→재정)을 재확인한 것이다. 아울러 위례신사선이 예타 완료 후 지체 없이 바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 기반을 닦는다는 의미도 지니고 있다.
 
이번 고시에 앞서 국토부는 지난 5일 국가교통위원회를 열고, 서울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을 검토·의결했다.
 
업계는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 시점을 이르면 이달 말로 보고 있다. 위례신사선 추진 동향을 꾸준히 지켜보고 있는 한 관계자는 “위례신사선은 예타 운용지침 개정에 따른 평가 배점비율 개선과 가점 확보 등에 힘입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예타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강남구 신사역을 잇는 14.7㎞의 경전철이다. 위례신도시 주민들의 최대 숙원 SOC(사회기반시설)다. 정부가 재산정한 총사업비는 1조9313억원이다.
 
서울시는 지난 2020년 1월 최초 제안자 자격을 지닌 GS건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해당 우선협상자와 추진 방안을 협의해왔다. 지난 2022년 8월 실시협약 가협약을 맺었지만, 이후 서울시와 GS건설 컨소시엄이 공사비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사업자 계약해지라는 사태까지 다다랐다. 이후 서울시가 사업자 재선정을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했지만, 결국 재정 투입 전환으로 막을 내렸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현 기획예산처)는 지난해 4월 말 위례신사선을 예타, 더 나아가 신속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철도사업 신속예타 기간은 약 9개월이다.
 
서울시는 국토부의 고시를 바탕으로 예타 통과 후 즉시 다음 단계로 나아갈 예정이다. 바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 연내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기본계획 작성 후에는 국토부에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업계는 턴키(설계·시공 일괄 진행)를 가장 유력한 추진 방식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을 순조롭게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오는 2028년 상반기 중 착공이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한편, 위례신도시의 또 다른 철도교통망인 위례선은 개통이 가시화 단계에 와 있다. 위례선은 총 연장 5.4㎞의 노면전차(트램)로 서울 송파구 마천동(5호선 마천역)에서 시작해 위례신도시를 거쳐 경기 성남시 창곡동(8호선·분당선 복정역)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지하철 8호선 남위례역까지 연결하는 지선도 지어진다.
 
지난달 말 위례 차량기지에 트램 차량이 입고된 것. 차량은 5모듈 1편성으로, 지붕에 탑재된 대용량 배터리를 활용해 전력 공급선 없이 운행되는 게 특징이다.

최남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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