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찾아온 한파 호명산은 영하 4.5 도. 청평-상천-싱찬자슺

갑자기 찾아온 한파 .호명산은 영하5도 잠실에서 -청평까지 전철 점프 청평-상천-상천저수지-호명산 사이클 기념비(정상)까페 베토벤-산유리고개-금대리-이화리고개-달전리고개-가평역(약 4시간 30분)라이딩

까페 베토벤에서 바라본 파노라마 멀리 불기산.대금산이 보인다.

청평역에서 바라본  호명산 정상부

세계여자 사이클 대회가 열렸던 코스  정상부

1997 년세계여자 사이클대회 기념 표지석 앞에서

고요하기만한 상천저수지 아직은  수면이 얼지 않아서 낚시를 즐기는 몇명이 보인다.

까페 베토벤 을 배경으로 인증샷하고 

청평에서 조종천을 끼고   상천가는길. 이미 단풍은 모두 지고 을씨년 스런 모습. 인생으로 보자면 아마도 80대 쯤 되는듯...

상천역 뒤편으로 돌아 상천마트-상천 저수지쪽으로 가야 합니다.

상천마트를 기점으로 호명산 업힐이 시작되는 지점.

상천 저수지 입구 별이 빛나는 호수 펜션..

6부 능선쯤 올라온곳에 말라버린 단풍이 남아 있다. 금년엔 단풍이 거의 없다.

계속 이어지는 오르막길  ..몇년전까지는 이까짓거 했지만 이제는 힘에 부침니다..ㅋㅋㅋ 세월앞에 장사 없다더니만..

와~~올때마다 느끼는 길이지만 대단한 오르막길의 연속임다.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피곤해진 다리를 좀쉬고..

나의애마도 쉬어야지...ㅋㅋ

계곡을 따라 이어진  멋진 풍광에 취해..

마지막 구간..바로 위에는 싸이클 기념비가 서 있는곳..

2년만에 다시 찾은 호명산 정상...반갑다~!!! 언제다시 오게 될지 웬지 서글퍼 집니다. 세월이란녀석이 우리마음을 이렇게 약하게 만드나 봅니다.ㅋ

나를 싣고 전국을 누비며 수없는 길을 오간 애마 프로펠 어드밴스 로드카본자전거

사이클 기념비 앞 정상에 세워진 팔각정.

이곳에서 주발봉을 거쳐 가평역까지 8.6km 라고 하지만 실상은 산유리. 금대리.이화리 달전리까지 큰 재를 3개 넘어야 합니다. 만만치 않은 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차라리 한수원 삼거리에서 직진 복장리고갯길을넘어-쁘띠 프랑스를 거쳐-청평으로 가는길이 더 수월할수도 있습니다. 유의해야할 점은 청평.가평쪽 모두 차량들이 너무 많다는 점

엄청기대를 하고 왔는데  2년전 그 화려하던 능선 단풍은 없습니다. 그냥 파란채 다 말라 버렸네요^^

넘어온 봉우리를 바라보며..

베토벤 하우스에 도착. 오후 2시경 배도 고프고 춥기도 하고. 까페에 들어가 따듯한 차한잔으로 몸을 녹이고 출발할 예정..

와~~ 향수를 불러 일으킬 레코드판과 턴테이블이 놓여 있고 그아래엔  12x7 초단관, el-34가 달린  진공관 앰프가 , 그 아래  마란츠 카셋 리시버가 매칭되어있습니다. 매칭된 오디오를 보니 상당한 수준의 매니아가 맞습니다^^ 우리집 진공관은 MAIN디-34. 마란츠7형 FREE모두 자작이지만  1960년대 마란츠 앰프를 소장한 정도라면...상당한 수준의   심도깊은 매니아.. 존경스럽습니다.

호명산을넘어 7부능선에 위치한 베토벤까페 이곳에오면  시간이 멈춘듯한 60/70 년대 향수를 느낄수 있답니다^^

빼곡히 이곳에 흔적을 남긴 메모들... 와본 사람이면 누구나 이글을 쓰지 않고 그냥 나가는 일은 없을것..

아름다운 소품과  정말 잘가꾸어전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킬 공간에서 약 1시간을 머물렀습니다.  학창시절 친구들은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꽤 오래된까페인데  까페에 오면 쥔장의 정서를 읽을수 있습니다.

까페 베토벤에서 생강차 한잔과 갓구운빵과 치즈로 점심을 해결하고 꽁꽁 언 몸을 녹였습니다.^^

벽엔 .70.80년대 레코드판이 빼곡히 들어차 있고 그아래 따듯한벽난로 소파에 앉아 잠시나마 70년대 디스크재키가 틀어주는 광화문 명다방을 떠 올렸습니다. 세월은 변했어도 우리 머리속엔 그때 향수로 가득차 있답니다.오늘이곳에서의 한시간 너무 행복했습니다^^청춘시절 함께 명다방 디스크재키 하던 친구...

탁탁~!!  장작 불타는 벽난로  소리와함께 온기가 온몸에퍼져옵니다.

창밖으로 바라본 파노라마와 춤추는 조각인형들...

펼쳐진 산봉우리를 보면서 가히 장관이 따로 없습니다. 

좌에서 우까지 좌~~악 산봉우리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장작 벽난로 앞에서  그리운 그시절을 회상하며... 인생 한고비 넘길때마 어려운일들, 가슴 아팠던일들  그리고 나와 인연을 맺었던  따듯한 마음을 가진 소중한  환우들.. 대부분 떠나고 이제 한사람만 내곁에 있습니다 그 힘든 세월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지금도 가슴한켠이 아려옵니다 . k. h ....!

70년대 선풍기와 디스크판들 그유명한 공병우 타자기 우리는 그시절을 보냈지만 지금물질만능세상이 그렇게 행복하지 않답니다.

곳곳에 추억이 묻어있는 소품들..

나도 메모를 한장 남겨두고 나왔습니다. 내년엔  꽃피는 5월 다시 찾아 오기로 합니다.

회상  -자작

귓전을 스치는 갈 바람소리에
 숫한 시간동안 나를 아프게 했던 
미움도 갈바람 낙엽속에 묻혀
가슴한켠 그리움으로 다가선다.

지나간 시간들을 하나둘 주워담아
이젠 그 모든것들이 고독한 혼자만의 
추억 향내음 으로 가득하다.

세월흘러 가을낙엽 모습처럼 
한잎 두잎 낙엽되어 추억속으로 맴돌고
나 홀로 찬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속으로  그리움으로  생각에 잠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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