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절을 잘 넘기고 난 노인들이 겨울을 맞으면서
세상을 떠나는 사례가 종종 일어난다.

모든생명은 한 겨울에는 긴장을 한다.
엄청난 추위를 이기기 위해서는 긴장을 늦추면 안되는 것이다.
겨우내 긴장했던 사람들이 추위가 몰려오면 온몸에

혈관의 수축현상이 생겨  병이 생기고

역력이 떨어져 사망하는 경우가 많은지도 모른다.


모든 생명은 영원할 수는 없는 일이다.

언젠가는 떠나야 하고 떠남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면서 살아야 하지만
그렇게 선견지명이 밝은 사람이 몇이나 될 것인가?


누구나 자기가 꿈꿔온 모든 일들을 마무리 하고 죽는 사람도 없다.
그것은 자기가 언제 어떻게 갈지 모르는 불확실 성에서

생겨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하얀 백지 노트에 우리는

우리의 삶을 하나 하나 적어 나간다.
그러나 그 노트에는 끝맺음이란 없다.

언젠가 노트를 적어 나가다가 못다 쓴채로 떠나가는 것이다.
그래서 인생은 언제나 미완성의 삶인 것이다.
한겨울의 긴장이 우리곁을 엄습 해 와서인가 ?

하얀눈을  맞는 기쁨 보다는 바로 어제 지인의 비보를 접하면서

남아있는 우리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 평화로운 연주곡 / Ng Aik Pin - Nocturne☆

-SanChoLong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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