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결장암의 재발 전이▶
◀1결장암은 근치적 절제술을 시행하여도 20~50%에서 재발이 됩니다. 재발은 국소 재발,
원격전이, 그리고 국소 재발과 원격전이가 동반된 재발의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결장암에서의 전이는 혈관을 통한 전파, 림프절을 통한 전파, 경복막 전파 등의
경로로 전이가 일어납니다. 이 중 혈액 전이는 암세포가 혈관을 통해서 몸에
퍼지는 경우이며, 림프절 전이는 암 부위에서 배액되는 림프관의 림프절들이
암세포의 침범으로 커지는 것입니다. 이때 암세포가 침범한 림프절 수가 많을수록,
멀리 떨어진 림프절까지 침범할수록 예후는 나쁘게 됩니다. 한편, 국소 재발은
내시경으로 진단할 수 있는 문합부 재발, 문합부 주위 재발의 형태로 나타나며,
원격전이는 간, 폐, 골, 부신 및 뇌 등에 흔히 발생합니다.
결장암의 재발은 근치적 절제술 후 어느 시기에서든지 발생할 수 있으나 평균 재발
시기는 12~24개월로, 재발의 60~80%는 24개월 이내에 발생합니다.
또한 수술 후 3~5년에 재발의 90%가 발견되며 5년 후부터는 재발의 가능성이 둔화됩니다.
결장암의 재발과 관련하여,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에 대하여 정기적 추적 조사가 필요합니다.
추적 조사의 목적은 증상이 없이 초기에 발생하여 증상이 없으며 재수술로 근치적 절제가
가능한 재발을 발견함으로써 생존율의 향상을 가져오는데 있습니다.
재발을 발견하기 위한 치료 후 검사 방법
증상 및 이학적 검사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무력감 등 전신 증상과 복통, 골반부 통증, 기침,
배변 습관의 변화 및 항문 출혈 등 재발이 의심되는 국소 증상이 발생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이 때 복부, 서혜부의 진찰 및 직장수지검사가 필요하여 여성의
경우 부인과적 내진을 시행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 및 이학적 검사 소견을
기초로 하여 정밀한 검사인 대장내시경검사와 영상진단방법 등을 시행하여 재발을
진단하게 됩니다.
에스상결장경, 대장내시경 및 대장이중조영검사
내시경검사와 대장이중조영검사는 문합부 재발과 새로 발생하는 이시성 종양을
발견하기 위하여 시행되는데, 대장내시경 검사가 효과적으로 이용됩니다.
흉부 X-선 검사
폐 전이 발견을 위하여 검사를 시행합니다. 폐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흉부단층촬영(CT)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영상 진단
복부초음파검사, 복부 및 흉부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PET) 및 PET-CT 검사 등의 영상진단방법은 재발의
부위 및 상태를 비교적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종양 표지자(암태아성항원, CEA) 검사
혈청 CEA검사는 비교적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어 결장암의 근치적 절제술 후 중요한
추적 조사의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혈중 CEA치가 정상 이상으로
증가되어도 췌장 질환이나 간 질환 등 여러 양성 질환과 흡연 또는 음주로 인한 것일
수도 있으므로 결장암 재발을 진단하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혈청 CEA 상승 자체가
꼭 재발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영상 진단과 함께 재발을 진단하게 됩니다.
수술 전 혈중 CEA치의 상승이 있는 결장암은 암의 진행 정도 및 전이와 관계가 있어
근치적 절제술 후 재발 가능성이 많으며 또한 예후가 불량합니다.
혈중 CEA치의 상승은 임상적으로 재발이 발견되기 4~5개월 전에 나타나 재발을
조기 발견 할 수 있으며, 추적 조사에서 상승 시 72~97%에서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재발의 양상과 치료방법
국소 재발
국소 재발한 결장암은 문합부나 결장 바깥쪽 주변 조직에 위치하게 됩니다. 또한
인접한 주변 장기나 구조물로 침입하게 되어 그에 따른 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절제가 가능한 국소 재발인 경우 수술적 치료가 먼저 고려됩니다.
문합부나 그 주변에 재발한 절제 가능한 결장암의 경우 다시 결장 절제를 하고
또 다른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주변 조직을 광범위하게 제거하게 됩니다.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한 경우에 침범된 장기를 같이 절제하기도 합니다.
수술이 광범위해질수록 수술 후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수술 후 재발을 줄이기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생명 연장과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간 전이
결장의 혈액과 림프액이 모두 간으로 모이기 때문에, 결장암에서 간은 전이가 잘
생기는 장기입니다.
결장암이 간에 전이된 경우 병기를 4기, 즉 가장 진행된 상태로 분류합니다.
재발한 결장암이 절제 가능하고 간 전이 부위도 절제 가능한 경우 간도 같이
절제해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간 전이 절제 후 남은 간의 기능이 충분할 때 간 절제의 적응증이 됩니다.
그러므로 간 수술의 가능성 여부는 담당 의사와 상의하기 바랍니다.
간 수술이 불가능하다 하더라도 증상 (장 폐쇄, 장 천공, 장 출혈 등)을 일으킬
수 있는 결장에 있는 암은 수술로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에 항암제 치료를 합니다.
간 전이는 결장암 환자의 제일 큰 사망 원인 중 하나입니다.
그렇지만 간에 전이가 되었어도 수술 등으로 전이된 암을 절제할 수 있는 경우
20~40%의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고, 첫 번째 수술로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라도
항암화학요법 후 간 절제술이 가능한 경우 장기 생존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간 전이의 정도에 따라 다르나 간 절제가 불가능해 항암화학요법만 하는 경우
5년 생존율은 5% 미만입니다.
고주파 열치료
결장암 환자에서 간의 전이가 있는 경우 고주파를 이용하여 열을 발생시켜 전이된
암세포를 없애는 방법을 고주파 열치료라고 합니다.
고주파 열치료는 초음파검사(때로는 CT검사로)를 시행하면서 고주파 유도 가능한
약 2mm 두께의 바늘을 표피에서 간 내 전이암 종괴에 꽂고 고주파를 이용하여 열을
발생시켜 체내 국소적으로 암세포 종괴 및 주변 부분의 온도를 올려(70~80℃) 암세포를
죽이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모든 간 내 전이암에서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전이암의 크기,
개수, 위치 등의 조건이 적합해야만 시술이 가능하고,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술은 개복 수술 중 같이 시행되거나 수술과 별개의 단독 요법으로 시행되기도 합니다.
고주파 열치료 단독 요법 시에는 전신 마취 없이 국소 마취만으로 가능하며, 전이암의 크기,
개수 등에 따라 다르나 약 1시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고주파 열치료의 장점은 시술 후 별 문제가 없으면 24~48시간 이내에 퇴원이 가능한 것이나,
고주파 열치료 부위의 미세 잔류암세포에 의해 재발이 있을 수 있고 수술보다
비용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폐 전이
폐로 전이가 되었어도 폐 외에 다른 곳에 재발되지 않았고, 폐로 전이된 병변의 수가 많지
않아 완전 절제가 가능해 보이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완치 가능성도 있습니다.
폐 전이 외 다른 장기의 재발이 있어도 타 장기의 근치적 절제가 가능하다면 예후는
폐 전이만 있는 경우와 비슷한 결과를 보여 타 장기의 재발이 동반된 폐 전이도 절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제 치료로 생명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항암제 치료를 받을 것을 권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제 치료로 인한
부작용을 감내하기 어려워 증상만을 조절하면서 지낼 것을 원하는 환자는 가족, 치료를
담당하는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합니다.
복막 전이
결장암은 혈관이나 림프관을 통한 원격 전이 외에 암세포가 결장의 바깥쪽 복강 내로 씨
뿌려지듯이 퍼진 후(이를 복막파종이라고 합니다.) 이들이 점점 커져 주위로 침윤해
들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복강 내로 암세포가 퍼진 상태에서는 수술적 치료로써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복통, 장 폐색, 복수 등과 같은 증상을 유발하며,
다른 원격 전이가 있는 경우처럼 항암제 치료로 생명을 연장시키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장 폐색이 심한 경우에는 장 내용물의 소통을 위해 장 일부를 절제하거나
장 폐색 보다 상부의 장을 이용해 장루를 만들어 주는 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척추뼈 전이
척추뼈는 인체를 지탱하며, 체중을 지표로 전달하는 중심축 역할을 합니다.
아울러 척수라는 매우 중요한 신경 구조물을 내부에 감싸고 있기 때문에 척추뼈가 손상되면
거동이 불편함은 물론 통증 및 신체 마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척추뼈로 전이된 경우에는 증상의 유무와 상관없이 방사선 치료를 권유하게 되는데,
그 까닭은 전이 병변의 진행으로 인해 압박 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신 비 증상을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가능할 경우
수술을 함께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소 치료가 완료된 경우에는 전신적인
치료 효과를 위해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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