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왕 나팔꽃
                    -자작-

이른봄 난간위에 씨 뿌려놓은 
나팔꽃 화분 두개..
난간위 줄을 타고 오르던 왕 나팔꽃.
수십개의 꽃망울을 터뜨렸다

찬란한 햇살을 받으며 
무에 그리도 좋은지
입을 크게 벌리고 까르르  할짝 웃는다.

백로넘긴 초 가을에도 
마구마구 탐스런 꽃송이를 퍼뜨려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피어나고 있다.

하루에도 몇번을 들락이며 
난간의 나팔꽃을 보노라면  
보고있는 사람 마다  
행복한 웃음만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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