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돼지고기 등 적색육(赤色肉)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커진다는 대규모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영양학과 연구팀은 미국 성인 남녀 44만2100명의
식사 패턴과 당뇨병의 관계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매일 적색육 100g을 섭취할 때마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19% 상승했다. 특히, 핫도그·베이컨 등 적색육을 가공한 식품<사진>은 50g 먹을 때마다 당뇨병 위험이 51% 올랐다. 반면, 적색육 대신 견과류와 저지방 유제품, 곡물 등을 먹으면 당뇨병 위험이 16~24% 줄었다. 적색육 가공식품을 이들로 대체하면 29~35% 감소했다.

이 연구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당뇨병센터 이우제 교수는 "적색육에 함유된 헴철이 체내에 과다하면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인슐린을 만드는 췌장 세포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견해가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어 "적색육 가공식품을 만들 때에는 염분이나 아질산염 등을 첨가하는데, 이들은 가공하지 않은 적색육보다 당뇨병 위험을 더욱 높인다"고 말했다.

/ 박노훈 헬스조선 기자 pnh@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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