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을 일찍 발견할 수 없을까? 암이 무서운 이유는 늦게 발견하면 사망률이 높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을 어렵게 한다. 증상이 나타나면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흔한 복통, 소화불량도 암의 증상이지만 약만 먹고 지나칠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흔한 복통, 소화불량 증상을 암과 구분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고민을 토론해 보자.
◆ 배 주위의 통증, 소화불량.. 약으로 해결?
췌장암이 최악의 암으로 꼽히는 이유는 치료가 어려운 말기에 이르러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립암센터 자료를 보면 췌장의 몸통이나 꼬리 부분에서 생긴 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시간이 꽤 지나서야 발견되는 사례가 많다.
췌장암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배 주위의 통증이다. 증상이 애매해서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이 많다. 명치(가슴골 아래 한가운데에 오목하게 들어간 곳)의 통증이 가장 흔하지만 좌우상하 복부 어느 곳에든 올 수 있다. 소화불량 증상도 지속되어 약으로 해결하는 경우도 있다.
◆ 당뇨병과 겹친 복통, 소화불량.. "의심, 또 의심하세요"
췌장암이 생기면 없던 당뇨가 나타나거나 기존의 당뇨가 악화되기도 하며, 췌장염을 앓을 수 있다. 유전도 없는데 갑자기 당뇨가 생겼다면 췌장암을 의심할 수 있다. 이 때 복통, 소화불량까지 잦으면 꼭 당뇨전문 의사를 찾는 게 좋다.
췌장은 등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허리 통증도 나타나는데, 요통이 왔을 때는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대표 증상인 황달도 마찬가지다. 췌장암은 통증이 없는 상태에서 진단되면 예후(치료 후의 경과)가 좋다. 따라서 유전, 당뇨병이 있다면 췌장암 의심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 .
◆ 잦은 속쓰림.. 위염일까? 혹시 위암?
위암은 국가암검진사업에 따라 50세 이상은 무료로 위내시경을 받을 수 있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암 발생 1위이다. 일찍 발견하는 조기 위암은 약 80%가 무증상이다. 10% 정도에서 속쓰림을 느낀다. 어느 정도 암이 진행되면 체중감소, 복통, 오심, 구토, 식욕감퇴, 삼키기 곤란, 위장 출혈 등이 나타난다.
위암은 흔한 위염, 위궤양과 증상이 겹쳐 약으로 해결할 위험이 높다. 유전이 있는 사람은 위암 발생률이 2배로 증가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늘 위암을 의식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의 위암은 급속히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흔한 소화불량이라도 위내시경을 하면 조기에 위암을 발견해 쉽게 치료할 수 있다.
◆ 코로나19에도 담배 못 끊는 사람들..
췌장암, 위암 위험요인
췌장암, 위암 위험을 높이는 최대 위험요인은 뜻밖에 흡연이다. 수많은 발암물질이 포함된 담배 연기가 입속, 위장, 췌장, 혈관을 돌고 돌아 암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필터를 통하지 않고 직접 담배연기를 마시는 간접흡연이 더 나쁘다.
지금도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있다. 집콕으로 집안에서 흡연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놀랍다. 가족 건강을 생각하자. 어린 아이에게는 옷에 묻은 담배 냄새도 해롭다. 췌장암, 위암을 말기에 발견해 비싼 치료약을 살 경우 가족이 사는 집까지 팔아야한다. 가족을 위해 지금 당장 담배부터 끊어야 한다.
“어떤 흡연자보다 심각”…美 의사, 코로나19 환자 폐 사진 공개(사진=브리트니 뱅크헤드켄들 박사 제공)
미국 텍사스주(州)의 한 외과 의사가 코로나19 환자의 폐는 어떤 흡연자의 폐보다 훨씬 더 안 좋아 보인다면서 코로나19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CBS DFW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텍사스테크대(TTU) 보건과학센터 외과 조교수인 브리트니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이 일어난 뒤로 지금까지 환자 몇천 명을 치료해왔다.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누구에게 이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코로나19에서 회복한 환자들의 폐는 우리가 지금까지 본 흡연자들의 어떤 끔찍한 폐보다 더 나빠 보인다”고 밝혔다.
또 CBS DFW와의 인터뷰에서는 지금까지 매우 많은 건강 전문가는 코로나19 생존자의 장기적인 후유증이 아닌 사망률에 집중해 왔다고 지적했다.
뱅크헤드켄들 박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종종 폐렴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폐렴은 폐에 액체가 가득 차 염증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폐포(공기주머니)가 액체로 가득 차면 충분한 산소를 얻을 수 없고 이는 기침과 호흡 곤란 등 증상으로 이어진다.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CBS DFW에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모든 환자의 폐는 X선 사진에서 심각한 상태로 보였다”면서 “무증상 환자 중 70~80%에서도 폐에 심각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도 ‘난 괜찮고 아무 문제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흉부 X선 사진을 찍으며 상태가 매우 안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강한 사람과 흡연자 그리고 코로나19 환자의 폐 비교(사진=CBS DFW)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이런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CBS DFW를 통해 건강한 사람과 흡연자 그리고 코로나19 환자의 폐 사진 3장을 공개했다.
건강한 사람의 X선 사진은 폐에 검은색 공간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는 이 사람이 많은 양의 산소를 받아들일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반면 흡연자의 X선 사진에서는 폐 내벽이나 폐포의 염증과 손상을 나타내는 흰 실선들과 흐릿함이 관찰된다.
코로나19 환자의 폐 모습(사진=CBS DFW)
그런데 마지막 코로나19 환자의 X선 사진 속 폐는 거의 완전히 흰색으로 변해 있다. 폐 음영(lung opacities)으로 알려진 이런 증상은 건강한 사람의 폐와 대조를 이루는데 이는 폐 속에 액체와 박테리아 그리고 면역체계 세포와 같은 것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나타낸다. 이는 또 이 환자가 건강했을 때만큼 폐로 충분한 산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뱅크헤드켄들 박사는 “(코로나19 환자의 폐 X선 사진에는) 흰색의 밀집한 반흔(일종의 흉터)이 폐 전체에 걸쳐 많이 보일 것”이라면서 “만일 당신이 호흡 문제를 느끼지 않더라도 폐 X선 사진에는 이런 증상이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환자는 영구적인 폐 손상이나 반흔을 갖게 되지만 이런 증상이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만일 코로나19에서 회복한 뒤에도 여전히 숨이 가쁘다면 즉시 병원에 가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가려움증은 피부 건조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하지만 가려움이 온몸에 걸쳐 나타난다면 전신(全身)질환이 아닌지 확인해봐야 한다. 가려움증을 유발할 수 있는 전신질환을 알아본다.
당뇨병
당뇨병이 생기면 신경이 손상돼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과민해진다. 이로 인해 쉽게 가려움을 느낀다. 더불어 갈증이 심해져 물을 많이 마시게 된다면 당뇨병일 확률이 높다. 당뇨병은 초기에 증상이 없다가 혈당이 올라갈수록 갈증이 심해져 물을 찾게 된다. 소변량이 늘어 화장실을 자주 가는 것도 당뇨병 초기 증상 중 하나다.
갑상선기능항진증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으면 피부 혈류량이 증가해 피부 표면의 온도가 높아진다. 그러면 피부가 작은 자극에도 가려움을 느낀다. 맥박이 빨라지는 증상이 같이 잘 나타난다.
콩팥병
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기능을 한다. 콩팥 기능이 떨어지면 피부를 비롯한 몸 곳곳에 노폐물이 쌓인다. 이 때문에 피부가 쉽게 자극받는다. 온몸이 가려우면서 무기력하고 다리가 쉽게 부으면 콩팥병을 의심한다.
빈혈
빈혈로 인해 체내 철이 부족하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철은 우리 몸이 가려움을 느끼게 하는 신경의 구성 성분이다. 철이 부족하면 작은 자극에도 신경이 쉽게 반응해 가려움증이 생긴다. 가려움증과 함께 어지럽거나 피부가 창백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면 빈혈을 의심한다.
혈액암
아주 드물게 혈액암이 원인일 수 있다. 혈액에는 히스타민 등 가려움을 유발하는 물질이 많다. 혈액암의 일종인 호츠킨병에 걸리면 혈액세포가 급증한다. 이때 가려움 유발 물질이 함께 늘어나며 가려움증이 심해질 수 있다.